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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융
· ISBN : 9791196515423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역자 개정판 서문 ···· 7
역자 서문 ···· 9
저자 개정판 서문 ···· 13
초판 서문 ···· 15
감사의 글 ···· 18
C. G. 융의 서언 ···· 19
1 만물을 만인에게 ······ 25
2 유령같은 연인 ······ 68
3 일 ······ 105
4 우정 ······ 131
5 결혼 ······ 164
6 모성 ······ 206
7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 246
8 가을과 겨울 ······ 300
9 심리적 관계성 ······325
참고문헌······368
주석······370
찾아보기······373
책속에서
『C. G. 융과 여성의 심리』 초판이 나온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이 책의 개정판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이 쓰여진 지 37년이 지났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일어난 변화가 그리 크지 않아서 수정해야 할 내용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하면서 서문을 시작한다. 이에 반해 역자는 이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일어났던 많은 일들로 인해 우리 나라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크게는 전세계를 휩쓸면서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던 코로나가 있었고, 작게는 정권이 바뀌었다), 그것이 직접적인 계기는 아니었지만 이 책을 처음부터 다시 번역하면서 많은 부분을 수정했다는 말로 역자 서문을 시작하려고 한다. 여타 다른 유행병처럼 잠시 있다 지나가리라 생각했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시간이 많아졌다. 또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역자가 융이 말하는 인생의 전반기에서 후반기에 들어서자 ‘읽은 책’ 코너에 분류해놓고 방치해두고 있었던 이 책을 다시 꺼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러자 이전에는 와닿지 않았던 내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제2장 유령같은 연인, 제3장 일 또는 제5장 결혼, 제6장 모성에 나오는 내용이 역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제4장 우정이나 제9장 심리적 관계성에 나오는 내용에 눈이 더 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역자의 현재의 삶과 역자가 앞으로의 자신의 삶의 그림이 달라지면서 삶의 이슈와 문제, 고민 등이 달라졌고 그에 맞춰 관심도 그리로 옮겨진 것이다. 역자의 삶의 시간이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간 만큼 오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고, 머리로만 알 수 있었던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또 그것을 살게 되면서, 이 책을 집필할 때 저자가 정말 여성의 삶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여성의 주된 이슈와 문제, 관심사 등을 차례대로 각 장에 압축해서 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역자는 그런 것들을 다 담고 더 잘 전달하고자, 그리고 이전에 미흡했던 부분들을 수정한 책을 다시 내놓게 되었다. 이제는 시간이 더 흘러 역자의 삶의 시간이 저녁에 들어섰을 때 이 책은 또 다르게 읽힐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이 책의 번역을 또 수정할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역자가 바라는 것은 이 책에 쓰여졌던 당시 여성들이 부딪칠 수밖에 없었던 삶의 문제와 고민 외에 또다른 문제와 고민, 고찰 등이 추가된 또 다른 좋은 서적들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 여성의 삶이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