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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를 밟은 사람

지뢰를 밟은 사람

(정선교 소설집)

정선교 (지은이)
소설미학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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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를 밟은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뢰를 밟은 사람 (정선교 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518172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정선교 소설집. '지뢰를 밟은 사람', '조강지처', '복원 수술', '버림', '여인의 향기', '절망', '보복', '현명한 여자'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15_ 지뢰를 밟은 사람
43_ 조강지처
67_ 복원 수술
87_버림
107_여인의 향기
135_절망
157_보복
183_현명한 여자
203_임무
229_혼돈
263_콩가루 집안
281_캠프파이어
309_ 미친갱이
357_재떨이
383_낯설은 전화)
383_생일선물
411_산행
435_출도
464-부록

저자소개

정선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법학사•경찰학사•사회복지학사•건축전문학사 정선교 소설가는 1952년, 강원도 평창 재산에서 부친 정봉무, 모친 임춘자 사이에 7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유포와 재산초교, 대송중, 경복고를 걸쳐서, 한예대 문예창작학과, 고구려대 건축조경학과, 호원대 법경찰학과 졸업했다. 1993년, 문학세계 단편소설 「바위탑」으로 신인상과 1천만 원 고료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중편소설 「모던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5년, 성보경영고등학교에서 정년퇴임 했고, 퇴임 후, 대학교 강사와 계간《소설미학》발행인과 《도서출판 소설미학》대표로 있다. 문학상은 제4회 세계문학상과 제12회 포스트모던장품상, 2010에피포드문학상(미국) 외 20여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는 소설집 『계약결혼』 『교사 봉달이』 『반쪽』 『길을 잃은 몸짓』 『차가운 음성』 『시란 달빛』 『지뢰를 밟은 사람』 『체향』 『미태』 . 장편소설 『벗을 수 없는 멍에』 『종이여인』 『동거』 『바람부는 성남』 『성남비타美』 『찰코』 『탄천』 『진기와 명기』 『황금사장』 『하얀 늪』 『아작』 『검은 안개』 『평창역』 까지 21여권 저서가 있다. 현재.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경기소설가협회 회장, 정선교소설창작소 소장이다. 소설작품은 300여 편을 일간지와 월간지 그리고 계간지에 발표했으며, 문학상과 상훈 내용은 부록에 자세하게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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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 중사?”
자신을 부르는 남자 목소리에 그녀는 들여다보고 있던 낡은 명함을 주머니에 찔려 넣고 몸을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엔 환갑 정도의 사나이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 사내를 본 그녀는 얼른 봐도 서은섭 회장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전차로 쏴도 끄떡없을 호화로운 건물에서 근엄한 걸음걸이로 잔디 마당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집과 정원 엄청나네요. 역시 국회의원 하신 분이라서 인지 다르네요. 그런 거하면 눈먼 돈이 트럭으로 굴러들어오나 봐요.”
“트럭이란 용어는 좀 그렇구먼. 사과 상자라면 몰라도.”
“차떼기 정당이란 말도 있잖아요.”
얼룩무늬의 전투복으로 몸에 걸친 자그마한 얼굴에 동전처럼 동그란 검은 안경을 찼고, 머리에 검은 베레모를 쓰고 있어, 얼른 보아도 특전사 여자군인이다. 서 회장이 노란 은행나무잎을 밟고 다가오자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얼굴에 힘을 주었다.
“군복을 입은 정 중사는 참 멋지단 말이야?”
그는 뱀의 혀처럼 날름 입술에다 침을 발랐다. 그리고 침을 꿀꺽하고 삼키자 목울대가 상하로 움직였다. 그리고 눈매가 너무 선정적이었다.


재밌고 놀랍다. 날씬하고 새하얀 두 다리를 쭉 뻗고 의자에 앉아 있기 때문에 등을 대고 편하게 기댄 자세의 나는 그녀의 예쁜 다리를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그녀는 뽀얀 살결의 맨다리에 어울리는 하얀 발목 양말에 무난한 스니커즈를 신었다. 청치마는 무릎 위 허벅지를 덮었기 때문에 소녀의 하얀 허벅지 안쪽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가지런하게 뻗은 예쁜 정강이와 무릎뼈가 모난 곳 없이 참 예쁠 것으로 생각했다.
무릎과 이어진 허벅지 일부는 뜻밖에 육감적인 매력도 느껴졌다. 흔히들 다리가 예쁜 여자라도 정자세로 일어섰을 때는 무릎에 원숭이가 있는 등의 불명예를 당하는 일도 허다한데, 이 아가씨는 굴욕 없는 미끈한 다리가 근사했다.


무릎까지 덮인 꽃무늬의 헐렁한 치마에 몸에 비해 큰 밤색의 블라우스를 걸친 그녀는 인형과 손가방을 가슴에 안은 성아는 목장 입구의 철문 앞에서 웅크리고 앉았다. 철문 안쪽 깊숙한 곳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주택이 있었고, 주택 오른쪽 철망으로 지어진 규모가 큰 울타리 안에는 울창한 숲으로 이어진 정원이 보였다. 그 옆으로 담쟁이 넝쿨나무가 지붕까지 덮은 주택의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고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집안의 도베르만(개)들이 그녀의 인기척을 느끼고 짖어대기 시작했다. 도베르만들의 사납게 짖어대는 소리가 골짜기에 메아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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