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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속으로

빛 속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지워진 이름. 평생을 방랑자로 산 작가 김사량의 작품집)

김사량 (지은이), 김석희 (옮긴이)
녹색광선
17,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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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속으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빛 속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지워진 이름. 평생을 방랑자로 산 작가 김사량의 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655485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8-15

책 소개

『빛 속으로』는 식민지 치하에서 그가 가졌을 정체성 상실에 대한 슬픔과 두려움을 아름답고 담담한 서사와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초기 일본어 소설 인 『천마』, 『풀이 깊다』와 기행문 『노마만리』의 일부를 수록하였다.

목차

책 머리에
빛 속으로
천마
풀이 깊다
노마만리
해설 - 김사량, 그의 이름과 언어, 문학과 방랑에 대하여

저자소개

김사량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제강점기 「물오리섬」, 「빛속에서」, 「태백산맥」 등을 저술한 소설가. 본명은 김시창(金時昌). 평양 출생. 1931년 평양고등보통학교 5학년 재학 중 졸업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일본군 배속장교 배척운동을 벌이다 퇴교, 일본으로 건너가 사가고등학교[佐賀高等學校]를 거쳐 도쿄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 독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36년 동인지 『제방(堤防)』을 발간하여 이 잡지에 일본어로 쓴 그의 처녀작 「토성랑(土城廊)」을 발표하였고, 프롤레타리아문학운동에 가담하여 활동하던 중 사상불온으로 경찰에 검거되었다. 석방 후 『문예수도(文藝首都)』 동인이 되어 「기자림(箕子林)」·「산(山)의 신(神)들」 등의 일문소설(日文小說)을 통하여, 한국 농촌의 하층민생활을 생생히 그렸다. 1940년 『조광』에 장편소설 「낙조」를 연재하기 시작하였고, 같은 해에 재일 조선인 교사와 조일혼혈(朝日混血) 조선인 소년의 정체성 찾기의 과정을 그린 단편소설 「빛 속에서」가 일본의 ‘아쿠타가와상(芥川賞)’ 후보에까지 오르기도 하였다. 1940년 첫번째 일본어 소설집 『빛 속에서』가 도쿄에서 발간되었고, 1942년 두번째 일본어 소설집 『고향』이 교토(京都)에서 발간되었다. 1941년 일본에서 ‘사상범예방구금법’에 의해 예비 검속되어 50일간 구류를 살 때 남방군의 종군작가가 될 것을 강요받았지만 거부하였다. 1943년 『국민문학(國民文學)』에 연재한 「태백산맥(太白山脈)」은 조선 후기의 격동기 때 난리를 피하여 화전민이 된 작중 인물들의 삶에 대한 의지와 정의감과 사랑을 그린 그의 대표적인 장편이다.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산중으로 도망한 한 무리의 화전민들이 험준한 태백산맥을 배경으로 삶에 대한 가열한 의지를 불태우며 젊은이의 정의감과 정열, 화적떼의 난무, 사교도들의 음모, 자연의 위력 등과 어울려 민족의식과 향토애를 잘 드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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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70년에 태어나 보니 강원도 깊은 산골, 미탄. 2002년 유학을 떠나면서 처음 국제선 비행기를 탔다. 2005년 오사카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마치고 경희대학교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말과 황하와 장성의 중국사』,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 호시노 도모유키 대표 소설집 『인간은행』 등을 번역했다. 계란판에 그림을 그려 ‘코로나 시대의 온라인 전시회 Re.Play’전을 개최하면서 화가로도 활동, 독일의 갤러리 Atlia에 소속되어 있다. 유튜브 계정 ‘김석희의 문학 팔레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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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군은 격분하여 다시 야마다 하루오에게 덤벼들더니 있는 힘껏 등을 걷어찼다. 하루오는 비틀거리면서 내 품에 안겨들었다. 그리고 ‘으앙’하고 울기 시작했다.
“나는 조센징이 아니야, 나는 조센징이 아니라고! 그렇죠, 선생님?”
나는 그의 몸을 꼭 안았다. 내 눈가에 뜨거운 것이 울컥 솟는것을 느꼈다. 이 군의 시퍼렇게 독이 올라 흐트러진 모습도, 이 소년의 아픈 울부짖음도 책망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역시 나는 안이하게 비굴을 짊어진 채 엎드려 있었던 것일까? 따라서 지금은 스스로를 다그치는 쪽을 택했다. 저 무구한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을 꼭꼭 숨기려고 오뎅 바에 온 조선인과 너는 무엇이 다르다고 할 것인가!
그래서 나는 항변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려는 듯 이 군을 윽박지르려 했었다.
그렇다면 일시적인 감상이나 격정으로 ‘나는 조선인이다, 조선인이다.’하고 외치는 오뎅 바의 남자와 너는 대체 무엇이 다른 것인가. 그것은 또 나는 조선인이 아니라고 외치는 야마다 하루오의 경우와 본질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 머리 색이 다른 터키인의 아이조차 이곳 아이들과 씨름을 하며 순진하게 놀고 있는 것을 본다. 하지만 왜 조선인의 피를 받은 하루오만은 그것이 불가능한 것인가? 나는 그 이유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땅에서 내가 조선인이라는 것을 의식할 때마다 무장해야 했다. 그렇다, 분명히 나는 혼자만의 진흙탕 같은 연극에 지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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