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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갖다 팔아라

내 갖다 팔아라

(그 시절 아름다운 추억이야기)

홍석민 (지은이)
(주)드림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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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갖다 팔아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갖다 팔아라 (그 시절 아름다운 추억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6562038
· 쪽수 : 197쪽
· 출판일 : 2021-01-27

목차

머리시 - 되돌아온 이바지∙ 4

1부 엄마야 아빠야
내 갖다 팔아라∙ 8 라면은 맛있다∙ 10 허무맹랑한 허세∙ 12아버지는∙ 14 사랑의 무게∙ 16 이혼∙ 18 잠 못 드는 밤∙ 20 잔소리∙ 22백년근 당신∙ 24 달님의 추억∙ 26 자가징역∙ 28 황소처럼∙ 30 일만장자∙ 32차린 건 없어도 많이 드세요(2020) ∙ 34 도마∙ 37 죄와 벌∙ 39 공동묘지∙ 42 고드름∙ 44 둥지∙ 46 탄수화물∙ 48 몇 밤∙ 50 봄은∙ 52 추석을 기다리며∙ 53아버지처럼∙ 54 왜 그리 서두르시나∙ 56 낙엽∙ 58 예쁜 희야∙ 60그 시절 추석∙ 62 불혹의 명절∙ 64 고구마∙ 66 학교∙ 67 본적∙ 69어머니처럼∙ 71 당신들처럼∙ 72 그곳에 우리들만∙ 74 절대역할∙ 75절대권한∙ 76 절대갑질∙ 77 절대소유∙ 78 절대보험∙ 79 닭 뼈다귀∙ 80정을 떼시나요?∙ 81 서리고우∙ 82 명품 학부모 모임∙ 84 부자머리∙ 86오늘, 나 똑똑해진∙ 88 음메(소 죽네) ∙ 90 검정고무신∙ 92종이에 쓰여진 정사, 가슴에 새긴 야사∙ 94

2부 인생은 시처럼
시인은∙ 98 나를 바라보는 나∙ 100 마이너스 통장∙ 102 286컴퓨터∙ 104 미투운동∙ 107 질그릇∙ 109 사람들 사이∙ 111 등생(登生) ∙ 113 청산도에서∙ 116 숨∙ 118 가마솥∙ 120 모래시계∙ 122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상∙ 125 연필∙ 127 창문을 열면∙ 130 해바라기∙ 133소주∙ 135 판도라의 상자∙ 137 세월∙ 139 가난∙ 141 생의 어느 시점에∙ 143친구∙ 145 커피숍에서∙ 146 비타민씨∙ 148 책∙ 150 의자∙ 153진성환자(眞成患者) ∙ 155 파리 목숨∙ 156 그때의 장검∙ 158 피라미드∙ 160새벽 인력시장∙ 162 빠른 배달∙ 164 자존심∙ 165 몽돌∙ 167 청보리∙ 169 민원 공무원∙ 171 유통기한∙ 173 질경이 인생∙ 175 다이어트∙ 177주객전도(酒客前導) ∙ 178 참새∙ 180 탁한 속 비우니∙ 182 바이러스∙ 183전시작전권∙ 185 들개처럼∙ 188 세탁소∙ 191 출사표 부여안고∙ 193아이들은∙ 195 오늘은 행복하소서∙ 197

저자소개

홍석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목포해양대학교을 졸업하고 바다에 나가 3년여 승선 중 퇴선과 좌초사고를 겪었다. 이후 선원관리회사에서 육상근무를 하였으며 2003년 스마트마린(주)를 설립하여 선박관리업과 해운경영 컨설팅업에 뛰어들었다. 2006년 가압식 LPG선박을 매입하면서 해상화물운송업에 진출하였고 현재까지 연근해에서 엘피지 화물 운송업의 이마린(주)를 경영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공부도 함께 하여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으며 2012년에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였다. 2006년부터 7년간 한국해사신문사 대표이사를 역임하였고 2014년부터 2년간 목포해양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또한 2015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 집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부터 7년간 마린어스리서치 회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해양환경안전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23년 「자랑스러운 목포해양대인」으로 선정되어 공로상을 받았다. 주요저서로는 『팜톱 PC활용을 위한 BASIC 프로그래밍』과 소설『라이쓰 장』 수필집『나는 차라리 꼰대가 되기로 했다』『바다를 꿈꾸는 그대에게』그리고 시집으로는 『차린 건 없어도 많이 드세요』 『넘지 말아야 할 선』『내 갖다 팔아라』『반도 오십대』가 있다. blog : http://blog.naver.com/smhong8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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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되돌아온 이바지 (머리시)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달동네 시인은
햇볕 잘 드는 양지쪽 비탈진 가슴팍을
날선 괭이로 콕콕 찍어 죽은 피 뽑아내고
묵혀두었던 두엄 이고지고 나가 뿌린 뒤
굵은 참깨 눈 날리듯 훠이훠이 흩뿌려
대동맥의 끓어오르는 핏물 뿌려 주고
때때로 닳아빠진 호미 들고나가 잡초 뽑아내고
밤새 비바람에 쓰러진 놈 바로 세워
이파리 시들부들 씨알 알찼을 때
날 푸른 낫으로 아랫도리 스윽 베어내
계란꾸러미 묶듯 모둠모둠 묶어두고
세 모둠 상투 잡듯 엮은 뒤
세 갈레 다리 찢어 땡볕에 세워두고
미이라처럼 꼬들꼬들 말라비틀어지면
굵은 회초리로 어린 아이 장딴지 후려치듯
탈탈탈 털털털 후두두 털어내
어린애들 머리 쓰다듬듯 주섬주섬 검불 걷어내고
바늘처럼 쏟아지는 햇볕 쪼인 뒤
옹이 박힌 손으로 씻고 행구고 씻고 행구고
산들산들 바람결에 고슬고슬 말렸다가
열 바짝 오른 가마솥에 설렁설렁 볶아내어
꾸욱꾸욱 짓눌러 짜낸 진액 맑은 유리병에 담아
예쁜 보자기로 사르라니 감싸 안아
아끼고 아끼던 딸 시집보내듯 보냈더니
출판사는 계산기 두드리며 미간을 좁혀 세운다
선생님은 중요 포인트만 밑줄 그어 재삼 강조하고
학생들은 덮어놓고 외우려고만 들다니
그토록 심장 쥐어짜 담은 진액은
아무도 받아 마실 사람 없어
겉포장만 뜯긴 채 돌아 왔고
눈 밑이 퀭한 시인은 실성한 듯 웃는다


자가징역

눈물이 떨어져 석순처럼 자란 부뚜막에 앉아
윤기 흐른 쌀밥을 제일로 알고 살아온 촌로
지지리도 짜잔한 부모를 만난 자식들을
징그럽게 서러운 고생 시켰다며
스스로 굵은 포승줄을 매시던 어머니

그 포승줄 풀어드리겠다고 큰소리치며
한 여름 벌집 같은 타향에 나가있는 자식들이
언제 한번 다녀가시라고 노래를 불러도
어린 자식 같은 짐승들 굶길 수 없다며
자물쇠도 없는 감옥문 섣불리 나서지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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