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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알바노동자의 현재와 미래)

박정훈 (지은이)
  |  
빨간소금
2019-01-1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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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책 정보

· 제목 :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알바노동자의 현재와 미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6585907
· 쪽수 : 264쪽

책 소개

고구마 같은 세상을 날려버릴 알바들의 사이다 같은 이야기! 맥도날드를 ‘알바계의 삼성’이라고 부른다. 고강도 노동은 있어도, 최저임금과 근로기준법 위반은 없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여기, 알바노동자들이 있다
1. 제3노동시장의 출현
2. 알바계의 삼성, 맥도날드
3. 한국 경제 1%, 편의점
4. 여성 알바노동자가 사는 법
5. 법외노동
6. 국가가 버린 국민
7. 다른 삶은 가능하다

저자소개

박정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배달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초대 위원장이자 7년 차 배달라이더. 배달 일을 하다 너무 더워 폭염수당 100원을 보장하라는 1인 시위에 나선 것을 계기로 라이더유니온을 만들었다. 일하면서 당한 갑질이 싫어 노조를 시작했는데, 멋지고 착한 척하는 플랫폼이 정작 일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플랫폼산업을 공부하면서, 노동법 없는 산업사회 초기로 돌아가려는 플랫폼자본을 우리 사회가 통제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노조 활동을 하고, 배달하고, 글을 쓰는 데 사용한다.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 《톡 까놓고 이야기하는 노동》(공저) 등 한국의 노동 현실을 다룬 책을 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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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대자동차 정규직 들어가려면 2,000만 원 정도 있어야 해.”
잠깐 내 귀를 의심했지만 동료들은 진지했다. 그 공장의 임금은 당시 시간당 최저임금 2,840원이었다. 현대자동차의 물량 주문이 많으면 잔업을 해야 했고, 주문이 없으면 최저임금으로 월급을 받아야 했다. 주문이 없을 때 월급은 70만 원도 안 됐다. 물량이 한창일 때 “일요일은 원래 쉬는 날 아니냐”라며 특근을 안 하려고 했다가, 모든 라인이 멈추고 조장들이 공장장한테 불려가서 훈계를 들었다. 잔업과 특근이 있으면 힘들어 죽겠고, 없으면 생활비가 모자라 죽을 것 같았다. 조금 마음에 안 들면 그만두고 비슷한 조건의 다른 공장으로 옮겨 가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젊은 노동자들이었다. 이들에게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는 뇌물을 주어야만 얻을 수 있을까 말까 한 닿을 수 없는 꿈이었다.


“‘내가 여기 단골인데 알바 새끼가 센스가 없다. 겨우 천 원짜리 때문에 내가 변상까지 해야 되냐’라고 말을 하더라고. 내가 기가 차서 피식 웃으면서 들리게 ‘겨우 천 원 가지고’라고 했더니 갑자기 폰을 땅에 떨어뜨리면서 와서 싸대기 날림. 거기서 나도 화나서 따졌더니 ‘알바 새끼가 어디서 깝치냐’고 ‘니 몇 살이냐’는 식으로 계속 욕함. ‘알바생 주제에’라는 말을 10번쯤은 들었다. 결국 맞으면서 계속 ‘돈 내놓으라’고 해서 결국 변상 받았는데 카드를 던짐.“


모든 사람이 존재만으로 가치 있다는 인류의 이상은 이미 정치적 영역에서 이루어졌다. 한국의 모든 국민은 똑같은 투표권을 가진다. 각각의 표에 가치 차이는 없다. 이제는 경제적 영역에서의 자격 문제를 점검할 때다. ‘알바=시간당 최저임금’이 아니라 ‘알바=국민이자 인간’이다. 알바에게 어울리는 옷, 알바에게 어울리는 집, 알바에게 어울리는 밥 같은 건 따로 없다. 필요한 것은 알바에게 어울리는 나라뿐이다. 다만 동정은 금물이다. 누가 누구를 지킨다는 프레임에서는 당당한 저항이 불가능하다. 동정 받아야 할 착하고 불쌍한 알바노동자는 없다. 알바노동자는 하찮은 알바도, 불쌍한 알바도 아닌 자기의 삶을 사는 인간일 뿐이다. 알바의 자리에 장애인, 여성, 청년, 성소수자가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모욕과 동정이 아닌 연대와 존중, 보호가 아닌 보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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