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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586393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2-03-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9
주인공 • 12
1부 너와의 만남
인생극장, 똘이 연대기 • 16
사고뭉치의 양말 사랑 • 26
똘이 탐구 일지 • 29
아찔한 사고 • 30
똘이의 IQ는 130? • 34
단벌 신사 이똘이 • 36
똘이의 첫 산책 • 38
세 번의 가출 사건 • 40
2부 동생이 생기다
까마쿤 이콩이 등장 • 50
콩이 탐구 일지 • 54
저마다의 버릇 • 58
사고뭉치 이똘이 • 66
코 고는 이콩이 • 67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 • 70
난리법석 • 75
미니 공원에서 • 78
강아지에게 서열 5위 • 81
주말농장 • 84
3부 이빨 빠진 호랑이
이빨 빠진 호랑이 • 88
유선 종양과 중성화 수술 • 89
도봉산, 새 출발 • 91
귀약과의 싸움 • 94
포도막염 • 98
어느 날의 고비 • 99
고기 없인 안 먹어! • 102
산으로 계곡으로 • 103
그윽한 똘이 • 106
자꾸만 펑 • 109
강아지가 기분 좋을 때 • 111
4부 너는 나를 보고 있을까
결국 다가온 날 • 116
잠들지 못한 밤 • 120
나에게 준 마지막 선물 • 125
어느 날의 꿈 • 128
너는 나를 보고 있을까 • 131
너를 위한 노래 • 132
엄마와 롤빵 • 138
강아지 음악 • 144
그럼에도 우리는 • 146
에필로그 • 149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게 내 삶에 다가온 복이라면, 난 두 번의 복을 얻었다. 2011년 우리 가족이 된 콩이와 함께 말이다. 우리 가족은 똘이와 콩이,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산다. 강아지와 함께 살면 마음이 폭신한 솜이불처럼 부드러워진다. 맑은 눈망울을 보면 머릿속 잡생각도, 오늘 있었던 기분 나쁜 일도 다 잊는다. 귀여운 털뭉치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행복한 일이다. 오늘도 집에 돌아가면, 어떠한 하루를 보냈느냐고, 심심하지 않았냐고 너희에게 묻겠지.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주어 고맙다고 쓰다듬으며 말이다.
함박눈이 오던 날, 똘이를 데리고 집 밖을 나섰다. 눈을 처음 보는 똘이는 잠시 긴장하더니, 곧 포슬포슬한 눈이 덮인 길바닥을 용감하게 전진했다. 갓 내린 무결점의 눈밭에 강아지의 작은 발자국이 찍혔다. 정말이지 귀여운 장면이었다.
요즘 고양이 중에는 개냥이라며, 개처럼 애교 많은 고양이가 있다고 한다. 똘이는 그 반대다. 고양이 성격의 강아지다. 산책하러 나가면, 자기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흥!’ 하며 돌아서고, 오히려 무관심한 사람에게 기웃거린다. ‘왜 나에게 관심을 안 가지냐! 멍!’ 하는 속마음이 들린다. 어디서든 자신이 당연히 사랑받아야 한다. 한편, 그녀의 공주병과 달리 집에서는 한없이 악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