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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593513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9-10-0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발리에서 생긴 일
1. 그래 조금 기다려보면 어떨까
2. 조금씩 분명해져 가는 것
3. 아마도 발리 우붓에서의 오늘이라고 답하겠지
4. 나는 여행의 해답이 되고 싶다
5. 초콜릿과 캔디 멜론 맛 아이스 바 그리고 솜사탕 구름 모자
6. 화산 폭발
7. 미안해 내가 미안해
8. 에브리띵 이즈 오케이?
9. 스미냑의 노을
10. 아침의 색깔들
에필로그 - 모기와 땀띠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러고 보니 발리에 와서 지금까지 한 일이 고작 자고 일어나 조식을 먹고 물장구치다가 걷다가 사진을 찍고 다시 밥 먹은 것이라니. 이토록 아무 것도 없는 여행이라니. 놀랍기도 하다가 놀라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토록 무용한 여행을 누가 할 것인가 하는 마음에 심지어 뿌듯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발리에선 꼭 특별한 어떤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고 생각했던 나는 그렇게 조금씩 흐려지고 있었고, 발리에 스며들어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서의 나는 그렇게 조금씩 분명해지고 있었다.
_『조금씩 분명해져 가는 것』 中
일상이었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작은 순간일 텐데도 여행에선 이렇게 큰 행복의 순간으로 다가오다니. 그 날의 하늘을, 그 날의 우붓을, 그 날의 행복을 잊지 않기 위해 나는 너에게 아마도 부치지 못할 편지를 썼다. '너와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 중에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발리 우붓에서의 오늘이라고 답하겠지.'
_『아마도 발리 우붓에서의 오늘이라고 답하겠지』 中
비록 무릎은 까졌지만 사지는 멀쩡한 상태로 돌아와 엄마에게 그리고 조카에게 차례대로 라탄백을 증정했다. 라탄백에 얽힌 무용담은 필요 이상의 정보임이 분명하기에 굳이 이야기하지 않은 채로. 만약 이야기했다면 '그랬구나.'라는 철 지난 위로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이미 지나고 난 후의 위로는 의미 없었을 테니까. 지금은 엄마와 조카의 라탄백도, 나도 에브리띵 이즈 오케이니까.
『에브리띵 이즈 오케이?』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