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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서브텍스트 읽기

[큰글자책] 서브텍스트 읽기

(이야기는 어디에 있는가)

찰스 백스터 (지은이), 김영지 (옮긴이)
  |  
엑스북스(xbooks)
2019-07-19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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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서브텍스트 읽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서브텍스트 읽기  (이야기는 어디에 있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96733780
· 쪽수 : 216쪽

책 소개

미네소타 대학교의 문예창작과 교수이자, 미국에서는 단편소설 작가로 이미 입지를 굳힌 찰스 백스터는 말한다. "이 책을 비밀의 문, 숨겨진 계단, 공들여 감춘 지하 동굴, 그리고 그 아래에서 신음하는 유령을 찾아서 돋보기를 들고 자세히 관찰하는 사립 탐정의 보고서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목차

서문 5

1. 연출의 기술 15
2. 숨은 의미 찾기 43
3. 들리지 않는 선율 77
4. 어조와 호흡 105
5. 장면 만들기 혹은 소란 피우기 133
6. 얼굴의 상실 165

옮긴이 후기 201
저자가 이야기하는 책들 207

저자소개

찰스 백스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리폰』(Gryphon), 『믿는 사람들』(Believers), 『솔과 팻지』(Saul and Patsy) 등 십여 권의 소설과 단편집을 냈고, 2016년에 출간한 『당신이 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There's Something I Want You to Do) 는 단편소설 어워드인 <스토리 프라이즈>의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또,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피스트 오브 러브』(Feast of Love) 는 2000년 내셔널 북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 『서브텍스트 읽기』가 포함된 문학/비평 시리즈 <The Art of Series>의 기획.편집자이고, 현재 미네소타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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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지 (옮긴이)    정보 더보기
UCLA에서 인류학을 전공, 철학을 부전공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직장 생활도 오래했다. 번역가가 되면 읽고 싶은 책도 마음껏 읽고, 다양한 책도 소개하고,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살 수 있을 줄 알고 바른 번역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번역을 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지퍼는 왜 길어졌을까?』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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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부분의 경우 당신은 원하는 바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갈망하거나 욕망하는 것은 소리내어 말할 수 없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입에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적절치 않은 것을 원하거나 너무 많이 원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불일치는 많은 훌륭한 이야기와 신화의 핵심이다. 저 유명한 오이디푸스를 보라. 잘못된 것을 원하고, 또 갖게 되는 것을.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종의 정체성을 필요로 한다. 젊을 때는 보통 모험을 원하고(달리 말하면 집에서 나가려 한다), 나이가 들면서 평온과 안정을 바란다(달리 말하면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들은 사랑을 (가끔씩 너무 많이) 원하거나, 섹스를 (마찬가지로 이따금 너무 많이) 원하거나 혹은 결혼과 자식을 원한다. 사람들은 돈을 원한다. 사물이나 사건의 의미를 알기를 원한다. 정신적 삶을 원하기도 하고, 육체적 삶을 원하기도 하며, 혹은 그 모두를 원한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드는 데 능하며 이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하려 한다. 그 외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위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 모든 ‘욕망’은 플롯의 시작점이 된다. 피터 브룩스는 『플롯 찾아 읽기』에서 욕망이 빠진 이야기는 가망이 없다고 지적한다. 내가 창조한 허구적 인물은 돈, 섹스, 사랑, 혹은 그것이 무엇이든 목표를 성취하려고 무엇이든 할 것이다. 어쩌면 내가 창조한 인물은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불리한 상황, 적대자, 혹은 둘 다에 맞서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주인공의 계획, 목표, 전략에 맞설 힘을 부여한다. 어쩌면 등장인물에게 어떤 일이 생기고, 그 혹은 그녀는 어떤 방식으로 여기에 반응을 할지 모른다. 그 결과 이야기는 두 개의 혹은 세 개의 장(章)을 구성한다. 극도로 고조된 욕망이나 두려움이 없다면 인물들은 이야기 안에서-또는 삶에서-보이는 세계를 지배하는 그들의 갈망과 두려움을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


때때로 연극배우들은 ‘뒤집기’를 두고 우리를 깨우는, 예상치 못한 대사의 해석이라고 말한다. 인지하지 못했던 것을 자각하게 하는 충격요법 말이다. 배우들이 대사를 말할 때 감정을 뒤집어 표현함으로써 그러리라 예상했던 느낌이 문맥상에 묻혀 있던 예상치 못한 뉘앙스로 대체되는 것이다. 이 결과 긴박감이 돌게 된다. 갑자기 서브텍스트가 떠오른다. 감정적 응급상황으로부터. 크리스토퍼 월켄은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에서 로렌스 올리비에가 아스뜨로프 박사의 역을 맡아 첫 번째 긴 대사를 종래의 어조를 뒤집어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제1막 시작부분에서 아스뜨로프 박사는 무대에 등장해 죽은 환자의 이야기를 한다. 마취 후 수술을 받다가 죽은, 자신의 환자였던 철도 노동자에 대해서다. 대다수의 배우들은 이 대사에서 다소 우울하고 불행한 어조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그의 무능함보다는 그의 절망을 반영하는 연기를 한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월켄에 의하면 올리비에는 그 같은 어조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대사를 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술 취한 사람의 절망어린 웃음을. 진이 다 빠지고 혼란에 빠진 올리비에의 아스또로프는 너무 강렬한 정신적 피로감으로 고통받았고 오직 자포자기의 웃음만이 그 상황을 투영할 수 있었다. 월켄은 관객 앞에서 그렇게 웃는 올리비에를 보고 넋을 잃었다. 그는 ‘관례를 따르지 않는’ 어조는, 부조화가 아니라 일종의 히스테릭한 진정성을 낳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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