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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지극히 평범한 하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9678201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10-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9678201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10-05
책 소개
2막으로 구성된 「지극히 평범한 하루」는 저자 박승원의 창작 희곡과 그의 그림 43점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통해 가족 간의 관계를 들여다보며 죽음과 삶을 성찰하고, 감정의 고조를 배제한 채 덤덤하게 부자가 보여주는 일상의 장면들로 구성된다.
목차
-글-
제1막 9
제2막 31
부록-단편소설 「원숭이남자」 60
-그림- 65
저자소개
책속에서
태희가 삼각대와 카메라 가방, 그리고 작은 조명을 손에 들고 등장한다.
근헌은 피곤한 듯 코를 골며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다.
태희, 자고 있는 근헌을 지나 방 한쪽에 가지고 온 촬영 장비를 세팅하기 시작한다.
능숙하게 세팅을 마치고 잠든 근헌을 잠시 바라본다.
촬영 버튼을 누르려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듯 쉽게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짧은 한숨.
시선의 방향이 바뀐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촬영 버튼을 누른다.
근헌, 잠에서 깬다. 낮게 끙,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린 움직임.
몸을 일으키려 한다. 아주 느리게, 그러나 눈은 쉽게 뜨지 못한다.
(1막 중에서 발췌)
근헌이 창밖을 한참 동안 바라본다. 태희도 그런 근헌을 한참 바라본다.
태희 이제 벗어도 될 것 같아요.
근헌 응?
태희 이제 벗고 원하시는 포즈로 계시면 돼요.
근헌이 상의를 벗고 사진에서 본 간디처럼 포즈를 취한다.
햇빛을 받은 근헌의 몸이 하얗게 빛나고 있다. 근헌이 웃는다.
거실에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가득하다.
(2막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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