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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91196782023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4-12-20
책 소개
목차
기획의 글 : 이후의 땅,이후의 삶 ---12
애프터랜드, 첫 번째 장소?-----------16
인터뷰 --------------------------------36
단상과 기록들 -----------------------52
애프터랜드, 두 번째 장소 ----------62
책속에서
"죽음이 현실이 되는 장소들이 있다. 애도가 유예된 장소들이 있다. 과거의 시간이 현재의 시간에 흐르는 장소들이 있다. 나는 여기서 그러한 장소들을 환기하고 싶다. 비단 전쟁이나 자연 재해 뿐만 아니라 인류는 자본주의, 내셔널리즘, 자원 개발, 도시 환경과 생태 등 여러 가지 이념으로 장소의 의미를 재고하면서 상실의 장소를 탄생시킨다. 이러한 상실의 장소에서 《애프터랜드》가 탐구하는 것은 장소의 기억과 그 '사후성'이다." (「기획의 글」 中)
"모두의 소중한 집이 무너졌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서 SNS에 올리고. 물론 큰일이야 라는 생각이었을 것이고, 앞으로 부흥을 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니까 자금도 필요할 테니 모금을 위한 목적이나 그러한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무언가 슬펐네요, 역시. 사진이 이런 무참한 모습에 사용되고, 구마모토가 뭐랄까, 정말 좋아하는 구마모토가, 아름다운 구마모토가 전부 그런 식으로 짓밟혀버렸다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싫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싫다고." (「마이의 경우」 中)
"인자 10년 넘었지 땅 사간지도. 사파리한다고했는디 안돌아간 우리 머리로 생각을 해도 사파리를 한다고 짐승을 들여오자 하믄 들어 온날부터 돈이 나가고 있어. 짐승을 맥여야제관리해야제 또 그 뭐... 짐승 킬라믄 집 지서야제, 돈이 엉망으로 들어가겄드라고. 그런디 사파리를 해서 짐승을 키믄냄새나서 여기 주민들도 못 살거야 아마. 그때는 인제 우리를 얼로 이주를 시키든가 해야지. 그것도 채금(책임)이제. 땅 산 사람 채금이제 그것도. 근디 인제 못 키게 생겨서 그란가 안 키고 있어 지금." (「주민 인터뷰:마지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