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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강남 중산층 우울가정 딸 생존기)

김기자 (지은이)
  |  
위드원커뮤니케이션
2019-10-1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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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책 정보

· 제목 : 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강남 중산층 우울가정 딸 생존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783501
· 쪽수 : 224쪽

책 소개

한 여성의 몸과 정신에 가해진 모든 일과 드러난 현상이 우리시대 병리의 축약판임을 그려낸 종합 보고서. 성장제일주의 개발독재가 만들어낸 강남특구의 한 가정에서 폭력과 학대를 경험하며 자란 지은이가 병든 사회와 가정, 그리고 개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사회를 반영하는 역기능가정
1. 세대를 넘어선 8학군 친구의 사례
2. 아버지라는 괴물의 탄생
3. 물질만능주의의 화신 아버지
4. 이기적 엄마의 착한여자콤플렉스
5. 피해자 자처하는 엄마의 폭력성
6. 어두운 어린 시절의 기억과 아픔
7. 비웃음 조롱 협박, 자존감 짓밟기
8. 수용소도 불사한 대입 집단광기
9. 여성의 몸으로 산다는 것
10. 외모집착이 낳은 신체이형장애
11. 자각 없는 엄마의 히스테리성 발작
12. 인지오류, 어리석음인가 정신병인가
13. 남아선호의 차별, 엄마의 성장기
14. ‘성인아이’ 부모가 남긴 증오와 고립
15. 범죄와 질환을 일으키는 성차별사회

2부. 생에 끝나지 않을 투병
16. 피학대아동증후군, 자기혐오와 파괴
17. 보이지 않는 장애, 극도의 민감성
18. 통증과 변형을 낳는 현대의 코르셋
19. 우울증 섭식장애, 해법 없는 병원순례
20. 섬유근육통, 우리시대의 히스테리
21. 정신분석은 가능한가, 내가 만난 의사들
22. 번아웃, 병원 밖에서 찾은 치료자들
23. 무엇이 여자를 아프게 만드나
24. 가족이란 상처, 숨겨진 가정의 비밀

나오면서

저자소개

김기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록하는 것을 소명으로 아는 사람. 여자도 하나의 사람으로 동등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믿는 이 땅의 딸. 더 이상 아픈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이상주의자.
펼치기

책속에서

압축성장이 낳은 급격한 세대차, 자유자본주의 사회의 배금주의와 물질만능주의,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고착된 후진적 인권의식과 우민화정책, 경제발전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낮은 아동인권 감수성, 유교문화의 잔재인 가부장적 사고관과 효사상으로 인한 압박과 선입견, 무한경쟁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무자비한 교육열, 주입식교육으로 인해 전반적 양식수준이 떨어지는 사회구성원들, 여전한 성차별로 인한 여성의 대상화와 성적대상화 등 우리사회의 총체적문제들이 한국여성으로 교육받고 살아가야하는 나를 옥죄고 병들게 했다. 게다가 강남으로 상징되는 자기반성과 성찰 없는 허세와 허위의식, 실속 없는 과시적 성취와 성공본위 사고는 영혼까지 오염시켰다. 내 삶은 이 시대 우리사회가 가진 여러 문제가 얽힌 복합 부작용의 축약판 같았다.


팔순이 넘은 아버지는 여전히 자기애만 지독하다. 중학생 시절 자신의 아버지를 잃고 배고픈 시절을 보낸 아버지에게 강남 아파트 단지로의 진출은 생애 최고의 성취였다. 듣기로는 아버지가 자기보다 가방끈이 긴 친척에게 아파트평수를 가지고 모욕을 줬다고 한다. 아버지 같은 어른들 때문에 요즘 애들 사이에 아파트평수로 차별하는 저질문화가 생겼나보다.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지 모르겠다. 강남 아파트촌은 대졸신흥부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동네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며 재산을 불린 경우들이 많았다.


1남1녀 중 장녀인 나는 어머니의 학력콤플렉스를 충족시키고 대리만족을 하기 위한 도구였고, 빈약한 자아를 메워주는 대리인이었다. 자신의 열등감과 여성으로서의 결함을 투사해 뒤집어씌워 학대하는 존재였고, 자신을 괴롭힌 남편을 투영해 복수하는 대상이었다. 동시에 질투하는 경쟁자가 되기도 한다. 대학교육을 받고 남들에게 대접받는 직장을 얻고 독립된 삶을 사는 나를 질시해 툭하면 깎아내리려고 하고 일관성 없이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같은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이해해주고 딸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헌신하기를 원했다. 자신을 인정해주고 자기 말을 들어주고 심지어는 자신의 무력함을 해결해주는 부모역할까지 위임했다. 그 모든 것이 나를 짓누르는 짐이자 성장의 방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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