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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지은이), 이승학 (옮긴이)
  |  
섬과달
2021-05-15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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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책 정보

· 제목 :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6837648
· 쪽수 : 292쪽

책 소개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사후 4년 뒤인 1983년 출간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책으로, 생전 매체들을 통해 발표했던 여섯 편과 미발표된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것이다. 그가 완성한 소설은 이 책에 실린 열두 편이 전부다.

목차

서문_제임스 앨런 맥퍼슨

삼엽충
골짜기
영원한 방
여우 사냥꾼들
번번이

싸움닭
명예로운 죽음
마땅한 방식
나의 구원자
가뭄에
겨울의 첫날

후기_존 케이시
새로운 후기_안드레 듀부스 3세
옮긴이의 말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저자소개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작가. 1952년 웨스트버지니아주 밀턴에서 태어나 1979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스물여섯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평생을 애팔래치아 산자락에 매여 산 그곳의 가난한 토박이로 고향과 가까운 마셜 대학교에서 영어교육 학사를 취득한 뒤 버지니아 대학교에 들어가 문예 창작 석사과정에 다녔고, 그러는 동안 포크 유니언 군사학교와 스톤턴 군사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돈을 벌고 글을 썼다. 사람이 뜸하고 낙후된 웨스트버지니아의 특성상 어려서부터 노인, 일꾼, 노숙자 등과 허물없이 지내며 애팔래치아 산촌의 고립되고 버려진 황량한 정서와 언어 속에서 컸고 대학원을 다니면서는 출신 지역과 부에 따른 계층의 문제로 절박한 소외감을 느꼈는데 그 모든 것이 천부적이고 진솔한 소설적 자산이 되었다. 1977년 「삼엽충」을 본격 시작으로 생전 [애틀랜틱] 등을 통해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사후인 1983년 미발표된 여섯 편을 더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집인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2020년에는 미국의 고전을 엄선해 출간하는 비영리 출판사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의 출간 목록에 이름이 올랐다. 본명은 브리스 덱스터 팬케이크로 가운데 이름 디제이(D’J)는 [애틀랜틱]에서 보내온 교정쇄에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있던 것을 스스로 필명으로 삼은 것이다. J는 천주교 세례명인 존의 약자다. 작가와 비평가는 물론 음악가에게도 영감이 되어 지금도 그를 기리는 글과 음악이 지어지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누적된 것이되 우발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고향인 밀턴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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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학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2007년부터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카차토를 쫓아서』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영화광』 『아빠의 어쩌면책』 『줄라이, 줄라이』 『알려진 세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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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트럭 문을 열고 벽돌로 포장된 보도에 발을 올린다. 나는 온통 둥글게 무지러진 컴퍼니 힐을 바라다본다. 오래전에 저 산은 끝내주게 우락부락한 모습이었고 티스강에 섬처럼 서 있었다. 아담하고 만만한 모습으로 바뀌는 데 꼬박 100만 년이 걸린 저 산을 나는 그동안 삼엽충을 찾아 샅샅이 뒤졌다. 적어도 문제가 되는 한 저 산은 늘 저기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늘 저기 있을 것 같다. 여름철이라 공기가 부옇다. 찌르레기 한 무리가 내 위를 헤엄친다. 나는 이 지역에서 태어났고 간절히 떠나고 싶었던 적은 없다. 나를 쳐다보던 아빠의 죽은 눈이 기억난다. 진짜 메말랐던 눈, 그것이 내게서 무언가를 가져갔다. 나는 트럭 문을 닫고 카페로 향한다.
- 「삼엽충」


나는 그녀를 쳐다보면서 그녀에게 한두 번 운이 따라주었다면 그녀가 무엇이 되었을지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녀에게 운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는 누구에게도 운이 따르지 않는다. 나는 내 양부모들과 복지 사무소 아가씨들에 관해, 그리고 그들이 나를 버스에 태워 다른 마을로 보낼 때 짓던 표정들에 관해 그녀에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녀에게는 전혀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불을 끄고 함께 옷을 벗고 침대로 들어간다.
어둠이 상책이다. 표정도 대화도 사라지고 오직 따뜻한 살만이, 가깝고 친절하며 푹 빠져들 수 있는 무엇만이 존재한다.
- 「영원한 방」


“너 진짜 밑바닥 인생 같다. 불안한 일이라도 있어? 엄마가 아프거나 그래?”
“아무도 저랑 말하길 싫어해요, 루시.”
“커피에 눈물 떨어지겠다. 눈물 젖은 술맛을 알 나이는 아직 멀었잖아.”
“뭐, 그래도 사실인데요.”
“여자 친구는 있고?”
“지난여름에 하나 있었죠. 걔네 아빠가 로건으로 떴어요. 둘이서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결국엔 학교가 다시 시작되니까 소식이 없네요.”
루시는 자기가 클 때를 떠올렸다. “괜찮아. 그냥 성장통이야.”
“제가 들을 필요도 없는 말만 해서 그런가 봐요.”
“보, 듣는 건 듣는 사람이 걱정할 문제야.”
- 「여우 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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