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종지도의 비극

2018년 새롭게 시작하는 길목에서 3권의 책을 준비하였다. 그동안의 인간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배회하던 중 지금 못하면 나중에도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무작정 제목부터 정했다. 그 날이 2019년 2월 18일이다. 본격적으로 4월 한 달간 글쓰기에 매진했으며 6월 25일 ‘삼종지도의 비극’ 초안을 완성했다. 집필 기간 중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남녀갈등과 그 프레임에서 허우적거리는 사이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였고 그 틈을 노려 이 땅을 잠식해가는 존재를 느꼈다. 8월 26일 초판을 발행하고 12월 10일 재판을 발행하여 대중 앞에 소개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페미니즘과 현재 정치권에는 강한 연결고리가 있으며 탄핵사건에 대해 고민하던 중 조선이라는 나라의 한계를 깨달았으며 내가 배우고 아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2019년 6월 25일 첫 발을 뗀 《2020년 대한민국, 제자백가를 다시 읽다》는 8월 23일 초안을 완성하고 2020년 5월 16일 출간한다. 역사와 여성에 대해 파고 들어가면서 남한 적골계 최상위 인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으며 미움과 시기심, 증오와 두려움을 거두고 2019년 8월 23일부터 11월 21일까지 ‘IF 남한 이야기’의 절반 정도를 완성한다. 막막함과 너무 많은 것을 보게 된 어지러움에 멈추었던 집필은 이듬해 2020년 2월 22일부터 다시 시작하여 3월 13일에 초안을 완성한 후 7월에 퇴고를 마친다. 1970년대생들의 순박함과 한정된 똑똑함은 586세대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었고 ‘어설픈 선은 악을 키우게 된다’는 법칙을 오늘로 증명해주고 있다. 1970년대생들의 거수기 역할이 선이라 착각하는 동안 유혹에 넘어간 존재들은 일말의 부끄러움도 모른 채 ‘착한 착취’를 지속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 호접춘몽에서 벗어나 지난날을 반성하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