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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지/출판 > 출판/편집
· ISBN : 9791196850562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출판 인생 2막, 세 차례의 무모한 도전
1장┃잡지라는 전쟁터에 뛰어들다
풍전등화 같던 〈기획회의〉 25년
사명 하나로 시작한 〈학교도서관저널〉 14년
나를 버티게 한 ‘창비’에서의 배움
〈기획회의〉 안정화에 기여한 글 한 편
잡지에 미쳐 살았던 ‘한스밴드’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새천년의 뜨거운 감자, 전자책 논쟁
휴대전화는 책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출판에 관한 통섭적 사고를 가르쳐 준 〈북페뎀〉
2장┃잡지 종언의 시대에 생존의 길을 찾다
‘북바이북’과 직원의 미래
〈학교도서관저널〉 초창기의 위기
〈학교도서관저널〉 흑자 전환의 일등 공신, 알파고
변화는 ‘함께 읽기’로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마중물 독서 운동
시니어 출판과 ‘어른의시간’
3장┃잡지와 출판의 미래를 생각하다
경포대의 너울성 파도
김동식 작가와의 첫 만남
이 시대의 작가는 플랫폼이 만든다
평론의 토대에서 성장하는 장르문학
시니어들의 고민에 화답한 ‘백화만발’
1000호를 향해 달려가는 〈기획회의〉
열정으로 타 버린 평론 인생 20년
다시 그려 보는 출판 청사진
책의 세계에서 인류의 미래로 나아가다
교육 공론장으로서의 〈학교도서관저널〉
나가는 글 두 잡지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첫 번째 도전은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구 제호 〈송인소식〉)의 창간, 두 번째 도전은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의 창간이었다. ‘독서 운동’이라는 대의만 가지고 시작하는 바람에 잡지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항간에는 이런 말이 떠돌기도 한다. 친구 중에 돈 좀 있으면서 얄미운 사람이 있거든 잡지를 창간하게 만들어라! 그러면 재산을 모두 털릴 것이다. 또 출판업계에는 이런 농담도 있다. 서서히 망하려거든 단행본 출판사를 차리고, 빨리 망하려거든 잡지사를 시작하라! 이런 말을 무수히 듣고도 무모한 도전을 했다.
잡지는 공론의 장이다. 〈기획회의〉가 초기에 안정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출판업계에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공론의 장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일 테다. 이슈가 없을 때는 이슈를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 공론은 잡지의 생명수라 할 수 있다.
요즘 편집과 디자인의 경계가 존재하기나 하는 것일까? 편집과 디자인은 이어달리기가 아니라 이인삼각 경기다. 순차적인 일이 아니라 처음부터 통합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물론 여기에 독자의 결핍된 욕구(갈증)를 찾을 줄 아는 기획, 독자가 대접받았다고 느낄 정도의 제작과 마케팅이 가미되어야 한다. 그것이 할인 경쟁이 아님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