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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

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

현요아 (지은이)
  |  
핑크뮬리
2021-03-25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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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927905
· 쪽수 : 248쪽

책 소개

동화작가 현요아의 첫 에세이다. 제주 토박이로서의 경험과 서울살이 6년의 삶을 20대 감성으로 풀어냈다. 글을 따라 작가의 마음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아파했던 과거의 작가를 만나 꼭 안아주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 이건 제주 얘기도 아니고, 사람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목차

Prologue_ 솔직한 얘기를 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던데

Part 1 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
열 다리를 건너도 모르는 곳으로
쟤 뭐랜?
육지 것들
강력 범죄 발생률 전국 1위, 제주
제주 사람에게 묻지 말아야 할 일곱 가지
쨍쨍한 제주는 보정의 힘을 빌려야 해
서울 엄마의 제주살이
야당 여당 필요 없수게, 괸당이 최고 아니꽈
상위 30퍼센트만 집 근처 고등학교로 갈 수 있어
두 벌의 교복
교문에 현수막은 걸렸지만

Part 2 그래서 서울은 좋았냐고 물으신다면
울적한 도민에서 행복한 서울 좀비로
간판은 세련된데 음식이 밍밍하다면
무서운 이야기꾼이 무서운 ‘재능꾼’을 만나서
네, 저 돈 없습니다만
이러나저러나 잡힐 트집
‘애정 결핍 불시착자’의 연애
스트레스 ‘만렙’ 상태, 도망쳐!
외로움을 음식으로 막아내던 밤
절박한 사람을 노려요
선한 꼰대가 되겠습니다
서울 요약정리

Part 3 지구에 머무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뭐든지 ‘척’하던 아이의 최후
야호, 드디어 나도 번아웃
가벼운 왕관을 쓸래요
우리가 그토록 밝은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
아무런 기쁨도 없는 듯한 날에
‘손절’만이 답이라면 세상은 너무 팍팍하네
저승에 가 있어도 시원찮을 나이라니
흐린 자존감도 운치 있는 법
맞춤형 비밀 대장간
원룸에 살아도 머리는 스리 룸
구름구 안개동 73-5번지

Epilogue_ 풍선을 날려 보내며

저자소개

현요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루는 나를 좋아하지만, 이틀은 나를 싫어한다. 설레는 기분으로 한 달을 보내놓고 슬픈 마음으로 다음 달을 맞이한다. 나를 싫어하는 날이 나를 좋아하는 날보다 더 많아서 그때마다 쓸 여러 처방전을 만들었다. 언젠가는 앓고 있는 병으로 나를 소개했지만, 이제는 병 대신 요즘의 기분으로 나를 나타내고 싶다.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와 청소년 소설로 등단했고,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는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가 있다. 생각이 너무 많아 미래에는 남극에서 펭귄을 바라보며 머리를 비우려는 꿈을 갖고 있다. 브런치 brunch.co.kr/@birthday 인스타그램 @yoa_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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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주에서 나고 자랐고, 서울에서 6년째 살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두 곳 다 집이 아닌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지구에 잘못 착륙한 것 같은 기분인데(우주선을 타본 적도 없으면서), 처음에는 슬펐으나 스물다섯이 되니 깨달았다. 제주든, 부산이든, 서울이든, 강원도든 마음을 잠시 내려놓는 곳이 고향이라는 걸. 슬픔을 숨기고 살 필요는 없지만, 기쁨을 숨길 필요도 없다는 걸. 괜찮다고 억지로 토닥일 필요도 없지만, 구태여 괜찮지 않은 이유를 만들 필요도 없다. 부정이 오면 부정대로, 긍정이 오면 긍정대로.
- 「Prologue」 중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는 제 글을 도와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애초에 엄마로 성공적인 인터뷰를 꾸리겠다는 제 욕심이 잘못일 수도 있어요. 맞아요, 질문 하나만 해도 최소 열 문장은 나오리라고 확신한 제 잘못이 큽니다. 한때 〈제주신문〉에 시를 실은 엄마는, 이제 짧은 에세이 한 편조차 읽기 힘들어 책을 내려놓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40년 동안 제주 살이를 한 엄마의 생애를 모두 실으려 했지만,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결국 이 글은 평소 엄마가 혼잣말하듯 읊조리는 얘기를 하나하나 모아 기억을 조합한 얘기입니다. 엄마는 인터뷰하려고 분위기를 잡을 때마다 “별거 없는데, 그냥 너희 아빠랑 제주도에서 만나 결혼한 게 다야”라고 일축하기 때문입니다…….
- 「서울 엄마의 제주 살이」 중에서


고대하던 졸업식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도 펴고 컨실러도 바르며 온갖 단장을 했다. 비밀이지만 수상 소감까지 준비했다. 깜짝 놀란 표정과 더불어 겸손으로 점철된 일종의 연기였는데, 모두 쓸모없었다. 장학금 수혜자 명단이 불리는 동안 단 한 번도 발을 떼지 않았다. 단장부터 소감까지 아무것도 쓸 일이 없었다. 서프라이즈로 맨 마지막에 불러주려나 싶었지만 확실하지 않았다. 확실한 건 옆에 앉은 단짝이 내 눈치를 보는 중이라는 것. 그 확신은 아주 통쾌하게 맞아떨어졌다.
눈물이 고였다. 복도를 지나다가 갑자기 내게 졸업식을 기대하라고 귀띔한 선생님의 말을 믿은 것도, 현수막을 보며 한껏 기대한 것도 바보 같았다. 줄줄이 불리는 장학금 수혜자는 모두 학교 소재지 주민이었다.
- 「교문에 현수막은 걸렸지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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