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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08549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2-08-17
책 소개
목차
제1부: 서커스가 왜 이렇게 안 끝나지?
_집・구멍
_1・2・3・4・해변
_서커스・5・6・7・8
_9・10・유랑・11・12
_밤・13
_14・15・16・17・18・모빌
_19・산책・20・21
_길
_줄・22・23・24・9
_이사・25・26・27・5
_28・29・30・돼지
_위장・31・15・32
_서커스・33・34・35
_고백・36・37
_줄
_눈물・38
_39・40・41
_42・43・8
_9・비행・44
_45
_유랑・나무
_16・서커스・줄・줄・8
_46・개・47
_마스크・48・49
_5・50
_51・서커스
_구름・52・53
_54・8・55
_56・57・서커스
_58・59・해변・60・61
_겨울・62・63・64・비행・65・66
_67・68・69・서커스
_모빌・70・71
_72・73・벽・74・75
_76・77・78・아침・서커스
_집・13・5
제2부: 연속과 포말
_물티브이 21개의 편집 의도
_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맡에 구멍을 두고 잠이 들었다. 귀 옆에 검은 달이 뜬 밤. 이제는 불어도 소리 나지 않는 악기를 돌아보았다. 둥근 악기 그림자가 뛰어오르는 동시에 악기 위에서 소녀가 뛰어내렸다. 두 다리가 꺾인 어릿광대, 그녀, 젤소미나를 밖으로 내보냈다. 돌아올 때 젤소미나는 문을 열 것이다.
(「집・구멍」 중에서)
젤소미나가 죽은 해변이다. 시집이 젤소미나를 이야기한다. 멜로디와 망토는 바닷물에 젖어서 해초 같았대. 멜로디와 중절모는 밤바다를 끌고 멀리 갔다가 돌아왔대. 멜로디와 구두는 끝없이 끝없이 걸었대.
(「9・10・유랑・11・12」 중에서)
아침이 왜 이렇게 안 오지? 아침이 오면 나는 나의 젤소미나를 외면할 것 젤소미나가 사는 집이다. 밤이라는, 암흑이라는, 쇠퇴라는, 여기. 왜 이렇게 아침이 안 오지? 매일 이사하기 전날이다. 왜 이렇게 아침이 안 오지? 정말 아침이 오면 함께 사는 젤소미나를 나는 모를 것이다. 그래서 시를 포기하는 아침을 쓸 것이다. 아침이 왜 이렇게 안 오지? 서커스가 왜 이렇게 안 끝나지?
( 「밤・1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