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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11754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3-09-01
책 소개
목차
1부 흰 것들에게 말하는 일이 백지에 있다
흰 것들에게 말하는 일이 백지에 있다/꽃마리/바위와 소나무와/인셉션/두근두근 네 인생/횡단보도/우산을 두고 내렸다/바람의 자리/아득히 먼 곳/비밀/거미집/기둥들/폭포의 시작/바람이 불 무렵/백야
2부 우리의 어디가 사랑이었나
우리의 어디가 사랑이었나/바오밥 나무/새/환절기/동백꽃이 피었습니다/2월의 비는 짧게 오고 짧게 간다/안개의 순간/하루/내일의 염원/술, 노래, 밥, 눈물/닮은꼴/블랙스완 1/라라라/삼월 속의 삼월/통도사 홍매
3부 환상통
블랙스완 2/수련 소묘/낙엽이 지는 곳/등 뒤로 손 내미는 바람/무작정/더디게 오는 것들은 뿌리를 먼저 키우기 때문이다/바람의 열두 방향/환상통/물안개/새/안갯속/유언/강가에 앉아/오지 않고 가지도 않는 사람에게/낙화의 방향
4부 비의 마음
어제의 일/연밥 위의 잠자리는 나였어요 거짓말 아니에요/추신/몰라도 아는 것, 알아도 모르는 것/개밥바라기별/어떤 고백/비의 마음/봄날에 삼월에/바람들이 모이면/물망초/어떤 하루/벚꽃 엔딩/일곱 살/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어/거울론/어깨를 반으로 접으면 날개가 펼쳐진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람이
밤에도 낮에도 내가 나를 지우는
기억으로 부는 거라면
버려진 화병은 나의 무용함을 버티는 방식으로
어딘가에 부서져 있을 것이다
이토록 온전한 세상에
나의 꽃마리
-꽃마리
저녁이 지기도 전에
그림자가 먼저 스러지고 없을 때
고요한 새벽이 돌아와
비가 떨어지고 있을 뿐이었는데
지구가 평평하다고 말하고 떠난 사람이 생각났다
나는 둥근 길을 걸어 귀가했다
-아득히 먼곳>
없어진 사람이
없어진 팔다리처럼 아프다
아무것도 없어진 것이 없다는 증거이다
당신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창백한 얼굴을 들키지 않았을 뿐
맹물만 마셨어도 우리의 혈관이 이리도
붉게 짙어진 것은
-환상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