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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91197120138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1부. 기도란 무엇인가?
좋은 친구 이발사 페터에게 보내는 편지: 간단한 기도법
대교리문답
작센의 목회자를 순방하는 시찰단 지침서
탁상담화와 서신
2부. 일상의 기도
아침 기도
저녁 기도
식사 기도
식후 감사 기도
죽음 앞에서
교황을 향한 증오와 기도
질병을 앓던 때를 회상하며 기도
주님께 기대어 삶
다투고 화해하는 아이들을 보고 기도
친구 니콜라스 하우스만의 죽음 앞에서
전쟁을 앞둔 두려움
추수 감사
군주를 위한 기도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보게 하소서
믿음으로 당신의 길을 알게 하소서
탐욕 때문에 망한다
죽어가는 딸을 위해
배우자를 위한 기도
므낫세의 기도
가뭄과 기도
죽음 준비 기도
파문 위협과 기도
빚 탕감을 위한 기도
변비
교회를 향한 진노의 날
참회 기도
흑사병
3부. 예배와 기도
주기도로 드리는 기도
거룩송 다음 기도
세례식 기도
혼인 기도
일반 신자와 목회자를 위한 간단한 죄의 고백
다른 고백문
공동고백
평신도가 서로에게 죄를 고백하고 용서할 때
목사 안수 기도(1)
목사 안수 기도(2)
세례 기도
마귀를 쫓는 기도
임직(안수) 기도
4부. 오늘의 기도
대림
성탄
시므온의 노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기도
수난 주간
부활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승천
성령 간구
삼위일체 주님이 함께하신다
자비를 구하는 기도
성찬 기도
수찬 감사기도
평화를 구하는 기도
송영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탄원 기도
우리를 구하소서
성령이시여, 교회를 거룩하게 하소서
리뷰
책속에서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1483~1546)의 기도 글을 모아 『프로테스탄트의 기도』라는 이름으로 내놓는다. 흔히 루터는 ‘기도의 사람’으로 불린다. 물론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기도의 사람’으로 불린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길게 기도한 사람, 응답 잘 받은 사람, 독특한 기도를 드린 사람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루터의 위치는 그중에서도 각별하다. 나는 바이마르판Weimar Ausgabe: WA 루터 전집에서 기도 관련 글과 기도문들을 선별하고 번역하는 과정을 통해 이를 점차 뚜렷하게 감지했다. 이 책의 제목을 단순히 『마르틴 루터의 기도』, 혹은 『루터의 기도』라고 붙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프로테스탄트의 기도』라는 제목은 루터의 기도 습관, 기도에 대한 이해, 그리고 기도의 성격을 좀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
믿음의 사람은 평소에도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일하지 않는가. 이런 사람은 그분이 주신 계명을 명심하고 있기에 부당한 일을 행하거나, 도둑질하지 않고, 사특한 이익을 도모하지 않고, 그런 걸 남에게 시킬 생각도 않는다네. 그래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은 기도를 두 배로 하는 것’이라는 말은 우선 그 계명을 새겨 실천하기 때문에 첫 번째 기도가 되는 것이고, 그 삶이 주님께 바치는 찬양의 제사가 되기에 두 번째 기도, 즉 곱절의 기도가 된다는 뜻이라네. 이런 진리와 정반대되는 이야기도 해야겠네. 믿지 않는 사람이 하는 일은 모든 게 저주라네. 그 사람이 하는 일은 모두 곱절의 저주로 임하지. 이런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은 모두 혼자서 다 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살기 때문에 주님은 안중에도 없다네. 이런 태도야말로 주님을 무시하고 그분의 계명을 범하는 일이지. 계명이 없으니 이웃에게 부당한 일도 서슴지 않고, 자기 소유를 위해서라면 도둑질도 마다하지 않고 그 일에 집착하게 되는 걸세. 주님과 이웃 사랑을 거스르는 생각이 첫 번째 저주이고, 그렇게 행동하는 게 두 번째 저주 아니겠나? 이런 사람은 스스로 저주에 빠지게 되는 걸세. 결국, 거지나 건달 꼴이 되고 말 거야.
주님, 당신은 사랑의 아버지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높여지길 기도합니다.
저 자신과 모든 세상 안에서 그렇게 되길 기도합니다.
세상은 지금 무참히 깨지고 갈라져
제 잘난 맛에 우상을 만들어 갑니다.
... 당신의 이름을 오용하며 수치스럽게 사용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당신의 이름을 한껏 모욕합니다.
그러면서 당신의 말씀과 교회의 계명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다며 가증스레 자랑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귀의 거짓 술수를 이용해
가련한 영혼들을 노련하게 유혹하고,
무고한 이들의 피를 빼내고 죽이는 박해를 일삼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들이야말로
주님을 제대로 섬기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랑의 주님, 이들을 돌이켜 세워 주시고, 막아 주소서.
돌이켜야 할 사람을 돌려세워서
우리가 그들과 함께 참되고 순수한 가르침을 받아
선하고 거룩한 생활로 당신의 이름을 찬양케 하소서.
변화되기를 꺼리는 이들을 막아 주소서.
그들은 당신의 가르침엔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당신의 이름을 오용하기만 합니다.
그들이 당신의 이름을 더럽히며 가련한 이들을
속이고 부추기지 않도록 이들을 막아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