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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3535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2-10-27
책 소개
목차
여행의 시작에 앞서
미술과 장소
북촌, 영광스럽지만 외로운 선구자의 길
고희동 미술관
중앙고등학교
경복궁, 식민지배의 시각적 도구가 된 조선의 법궁
동궁 영역
건청궁 영역
서촌, 북악산과 인왕산에 둘러싸인 창작자들의 동네
이상범 가옥
천경자 집터
박노수미술관
무계원
석파정 서울미술관
환기미술관
경복고등학교
진명여중고교 터
서촌 출구에서
세종로, 남촌, 시각 이미지의 대중화와 미술시장의 확장
동아일보 사옥
구세군 중앙회관
덕수궁
남촌으로 들어가며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서울 프린스호텔 : 경성미술구락부 터
성북동, 우리 미의 탐구와 문화보국의 현장
최순우 옛집
간송미술관
노시산방 & 수연산방
여행을 마치고
미술의 이상
저자 후기
경성미술여행 지도
독자 서평
도판 목록
후원 명단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의 근대화는 서구를 모델로 한 변화이자, 서구에서 수백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된 것을 압축된 시간에 추진하는 시도였다. 또한 그것은 일제(日帝)에 의해 강제되고 통제된 변화이기도 했다. 따라서 20세기 전반기는 근대성과 식민성이 중첩되는 시기다. 식민 지배의 폭압 가운데 신음하며 국권 회복을 위해 몸을 던져 투쟁하던 엄혹한 시기이자,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고 서구적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된 때이기도 하다.
미술을 접하면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는 작가의 삶과 그의 작품에 대한 것이지만, 배경이 되는 거시적 상황들을 이해할 때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경험이자 소신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에서는 개별 작가의 삶과 작품에 초점을 두기보다 근대 미술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최순우 옛집에는 소박하고 겸손하며 단아한 우리의 마음 씨가 곳곳에 스며 있다. 조선의 미, 즉 우리 고유의 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미를 논한 이들은 크게 서구인, 일 본인, 조선인이라는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서구인으로 는 독일인 안드레 에카르트, 일본인은 야나기 무네요시, 조 선인은 고유섭을 대표로 하여 그들이 논한 우리의 미에 대 하여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