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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며느리, 딸 하나만 낳았습니다

장손며느리, 딸 하나만 낳았습니다

김혜원 (지은이)
탐프레스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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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며느리, 딸 하나만 낳았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장손며느리, 딸 하나만 낳았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43038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3-06-01

책 소개

결혼이라는 제도 속으로 들어선 지 딱 30년. 신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저자는 종교도 문화도 다른 유교적 가풍이 살아있는 한 집안의 장손 며느리가 되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문화를 어느 날 갑자기 전승해나가는 임무를 부여받자 삶은 혼돈 그 자체였다.

목차

프롤로그

출산과 육아의 숲
장손 며느린데 딸 하나만 낳았습니다
엄마라는 특별한 유전자를 깨우기로 했습니다
태몽만 듣고 아들이라고요
둘째는 아들 낳으면 되지
아기가 예쁘면 예쁘다고 하면 되잖아요
제 딸이니 이름은 제가 지을게요
며느리 산후조리에 시어머니는 모르쇠
이런 시어머니를 둔 동생이 몹시도 부러웠습니다
온 마을이 필요한 게 아이를 키우는 일인데요
동서네 둘째, 산바라지 떠난 시어머니

관습의 거대한 뿌리
며느리가 자라온 문화도 존중해 주세요
낯설고 낯설었던 집들이 손님들, 근데 누구세요?
"니 언제 올라고?" 나 없인 할 수 없던 제사 준비
제사의 주체가 아들이든 딸이든 무슨 문제일까요
출산 후 30여 일, 그래도 제사를 지냈다
귀에 걸면 딸, 코에 걸면 며느리
맏며느리도 살림 밑천인가요?
사촌 시누이 결혼식에 밀린 내 딸의 돌잔치
애가 다리 사이로 고개 숙이면, 담엔 아들이라고요?
예쁜 거는 다 우리 집안 닮은 거. 그럴 리가요!
'집에서 논다'는 말은 제발 삼가 주세요
명절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 했습니다
당신은 할머니나 엄마하고는 달라
이런 애가 제 며느리라니 감사합니다

그들이 보내준 연대의 햇살
산후 우울증, 만나고 싶지 않지만 만나게 됐던
시댁에도 내 편은 있습니다, 동서라는 내 편
아이를 업고 하러 간 논술 수업
경력 단절 10년, 후회는 없었지만
아이의 눈부신 성장이 있어 다행입니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혜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 라디오 음악방송작가 20년 이상(MBC, KBS, TBN 등) - 우리 동네 김 작가와 함께 하는 글쓰기 프로젝트 진행 중 - 대구 서구청 주민지원 사업 ‘공공의 뉴턴 사과 프로젝트’ 中 일상에서 길어 올린 글쓰기 강사 - 작가 플랫폼 ‘브런치’ 작가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꾸준한 저작 활동 중 - ‘마을담은 신문, 마담 PAPER’ 공동 에디터 - 다수의 문화센터에서 일상글쓰기 강의 저서 《장손며느리, 딸 하나만 낳았습니다》 2023. 6. 1. 《일상의 언어, 공기에 스며들다 PART 2》 2021. 12. 1. 《일상의 언어, 공기에 스며들다 PART 1》 2020. 1. 10. 《30초 사색; 내 안의 나를 일깨우는 52가지 단상》 2020. 9. 22. 《일상의 언어 공기에 스며들다 PART 2》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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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튼, 시댁 식구들을 포함 어쩌면 남편까지 제 배 속에서 자라는 아이가 미래에 큰일을 해 낼 어떤 범상치 않은 아이, 곧 멋진 아들이라고 믿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태몽의 비범함(근데, 태몽은 대부분 비범했습니다. 친구들 얘기만 들어봐도)에 더해 그들의 염원을 버무려 대단한 아들이 태어날 걸로 이미 결론지어버린 것이죠. 아니, 어쩌면 장손 며느리니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 집단의 무의식을 지배해 버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 태몽 그냥 꾸지 말 걸 그랬나 싶군요.


"새아야, 니 우째 이래 아를 빨리 낳았노. 니 참 아를 쉽게 낳아서 담 번에도 순풍 놓겠다. 첫딸이라 섭섭하재? 개안타, 담에는 아들 놓으믄 된다 아이가."
순간 멍해졌습니다. 이제 막 출산을 하고 회복실에 누워 있는 며느리에게 꼭 이렇게 말씀하셔야 했던 걸까요? 시어머니들의 용심은 하늘에서 내린다곤 하지만 본인도 여성이고 지난한 출산 과정을 여러 번 겪으셨을 터인데 듣는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의 입장을 넌지시 표명하셨어야만 했을까요? 꼭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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