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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유해한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7145636
· 쪽수 : 243쪽
· 출판일 : 2023-06-0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7145636
· 쪽수 : 243쪽
· 출판일 : 2023-06-07
책 소개
삶은 의도만큼 의도하지 않은 행위들로 결정되는 것일까. 28세의 젊은 미술평론가 자크 베르디에가 자기 삶을 반추한다. 타인의 죽음을 부르는 불길한 삶. 불의의 사고들. 누구를 해치려는 사악한 의도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형언할 수 없는 부주의와 사소한 허영이 있었을 뿐.
목차
서두
제1장
제2장
리뷰
책속에서
삶은 한 줄기 연기다. 잡으려 하면 사라지는 투명한 망령에 매달려 발버둥 치고, 헛된 기대를 품는다. 그리고 거기에 삶의 죽음이 있다. - 펠릭스 발로통
자크 베르디에. 28세. 나는 개인적인 동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나는 부모도, 아이도, 친구도 없다. 누구에게 진 빚도 없고 내게 빚진 사람도 없다. 내 책상 서랍에 금화 천 오백 프랑과 지폐 오천 프랑, 그리고 유가증권과 채권을 남겨둔다. 나는 이것을 공공 구호 기관에 전달한다. 나는 공동묘지에 묻히길 희망하며 존경하는 경찰서장께서 기꺼이 이를 받아들여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오직 경찰서장만 볼 수 있도록 내 책상 위에 봉인된 봉투가 놓여있다. 그 안에 든 내용물은 그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네가 날 밀었어! 그래, 네가 날 밀었어…! 일부러!”
나는 화가 났다.
“아니라고 해봐야 소용없어. 나는 네 손을 느꼈어!”
아무리 반박하고 애원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었다. 소문이 퍼졌다. 나는 사랑스러운 벵상을 강으로 밀어버린 사람이었고, 그런 사람으로 남았다.
나는 이 사건에서 내가 한 일을 잘 알고 있었고, 나 자신을 탓했다. 하지만 나는 아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달랬다.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아! 내가 고의로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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