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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은 아닙니다만

여행책은 아닙니다만

(서른 개의 밤과 서른 개의 낮으로 기억하는 '그곳'의 사람, 풍경)

남기형 (지은이)
  |  
도서출판 11
2020-12-23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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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은 아닙니다만

책 정보

· 제목 : 여행책은 아닙니다만 (서른 개의 밤과 서른 개의 낮으로 기억하는 '그곳'의 사람,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93378
· 쪽수 : 240쪽

책 소개

남기형의 <여행책은 아닙니다만>. 다시 떠날 날을 희망하며, 그간 저자가 다녀온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네팔 그리고 남미를 추억하는 지금에서야 그 '불완전한 여행'의 온점을 찍기 위한 저자 자신의 위로이자, 여행을 그리워하는 그리고 언제든 떠날 수 있었던 그때를 기억하는 많은 이를 위한 다독임이다.

목차

밤_프롤로그

part 1 ○ 밤 night
밤 01_아이슬란드, 자정, 오로라
밤 02_기다림이 행복이 될 수 있음을
밤 03_이방인에게, 신의 축복을
밤 04_칠흑 같은 밤에도 길을 찾아 달린다
밤 05_어쨌든, 친구가 있으니까
밤 06_별 헤는 밤
밤 07_때로 위로는 음악처럼
밤 08_‘셀카’ 말고, 셀프 ‘우쭐’
밤 09_그것의 쓰임
밤 10_침이 고인다
밤 11_사막의 밤 추위를 이기는 힘
밤 12_떠나온 사람, 머무는 사람
밤 13_남의 밥상에 숟가락 얹기
밤 14_공항에서 밤을 지새운다면 ― 이것은 실전
밤 15_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 했던가
밤 16_백야와 혐오 사이
밤 17_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는 순간
밤 18_strike, 스트라이크
밤 19_항구에 밤이 찾아와서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밤 20_나를 위해 웃을 수 있는 시간
밤 21_나와 너, 모두에게 같은 잣대이기를
밤 22_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다
밤 23_죽음을 긍정하며 삶을 받아들인다
밤 24_친구의 나이
밤 25_남의 고뿔보다 내 손톱 밑 가시가 더 아프다
밤 26_외로움과 공포는 단짝 친구
밤 27_색즉시공 공즉시색
밤 28_무제
밤 29_아미고, 남미
밤 30_부치지 않는 편지

낮_프롤로그
part 2 ○ 낮 day

낮 01_사막이 적막하다는 건 내 편견이었다
낮 02_여행의 프롤로그
낮 03_인종, 오해…?
낮 04_혼자가 좋지만 혼자는 외로워
낮 05_사념思念을 내려놓을 곳 한 군데쯤은
낮 06_여행에서 무의미한 시간은 없다
낮 07_기꺼이 인정하는 기쁜 패배감
낮 08_산티아고 역사상 최대 시위, 그 현장에서
낮 09_슈퍼히어로의 고충
낮 10_얻어먹은 밥, 사 먹은 밥, 해 먹은 밥
낮 11_같은 잠자리에서 다른 꿈을 꾼다, 同床異夢
낮 12_길 위에서 만난 인연
낮 13_Life On Earth
낮 14_무제
낮 15_그냥, 저런 형
낮 16_그 무엇도 아닌 그 책
낮 17_나만의 여행 의식
낮 18_불행한 행복론
낮 19_무제
낮 20_불안이 나를 잠식할 때
낮 21_여행이 시작되는 순간
낮 22_떠나는 이유
낮 23_커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방법
낮 24_솔푸드,일까나?
낮 25_집착할 수밖에 없잖아 1
낮 26_집착할 수밖에 없잖아 2
낮 27_이방인 사진사
낮 28_인류 공통의 감정
낮 29_별의 구성 요소
낮 30_GOING MY WAY

에필로그

저자소개

남기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기자演技者, ‘영화나 연극 따위에서 전문적으로 연기를 하는 사람.’ 이 정의처럼 나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다. 연기는 갈수록 더욱 호기심을 동하게 하는 것이기에 사람들이 내게 직업을 물으면 배우라고 소개하는 편이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creator, ‘Arirang은 고양이들 내가 주인’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들에게는 ‘큰 고양이’ 등으로 불리지만, 엄연히 인간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호기심好奇心, 나를 정의하는 말을 고른다면 바로 이 단어일 듯하다. 거의 모든 행동의 원동력이자 책을 쓰고, 여행을 갔다 돌아오고, 유튜브를 하고, 무언가 끊임없이 배우게 하는 것들의 본질. 내가 죽는 날은 물리적으로 생명이 다하는 날이라기보다, 호기심이 사라진 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쉬지 않고 늘 무언가 하고 산다. 극단 사람들과 함께 일 년에 몇 편씩 극을 올려 무대에 서고, 영화를 찍으며, 1인 미디어 활동을 한다.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며 여행을 떠나는 것이 삶의 낙이다.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두 가지 삶의 낙 중 하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므로 그 시간을 추억하고 그곳의 사람을 반추하며 그 기억으로 당분간 위안 삼아 버텨보자고 결심했다. 이 책은 그렇게 썼다. 개인적인 여행의 기억이지만, 여행을 갈망하는 많은 사람에게 언젠가 반드시, 다시 떠나게 될 날을, 그간의 기억을 버팀목으로 기꺼이 기다리자고 감히 제안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샤워를 끝내고 머리를 말리면서 침실의 주인 중 한 명이 걸어 들어온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스마트폰 빛이 밝힌 내 얼굴 때문인지, 아직 잠들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 때문인지, 그의 얼굴은 살짝 놀란 기색이더니 이내 싱긋 웃으며, 내게 “Good night!”이라고 말하고는 2층 침대 위로 올라간다. 나도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Good night.” 그럴 리 없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저 사람은 내게 ‘Good night’이라는 한 마디를 하려고 멀고 먼 여행을 시작해서 돌고 돌아 마침내 이 숙소에 머물게 되었고, 나도 저 한마디를 듣기 위해 한국에서 스무 시간이 넘도록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대륙을 여행하다가, 이 숙소에 머물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우리는 때로 그런 순간을 위해 살아가기도 하니까.
- <밤_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그 말이 옳다고 했어. 외로워지러 간다고. 끊임없이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에 나는 때로 지치고 귀찮고 무력해지는 기분이거든. 그래서 훌쩍 혼자가 되고 싶어져서 떠나는 거야.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누구를 신경 쓰려는 나 자신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그렇게 지내다 보면 문득 외로움을 느끼거든. 우리는 결국 혼자 살아갈 수 없어서 고통스러우니까. 그러면 두고 온 사람들을 생각하게 돼. 한 발짝 떨어져 보면 다들 너무 소중하고 고맙고 미안한 법이거든.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마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뭐, 어쩌겠어. 즐거운 여행하기를.’이라고 말하는 너를 보며 이 여행이 내 생각보다 빨리 끝나기를 바랐지.
- <밤 12_ 떠나온 사람, 머무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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