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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9119720453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09-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슬기로운 아빠 생활
● Chapter 1. 육아휴직, 막차를 타다
뜻밖의 질문/ 막차가 남아 있다
여보, 할 말 있어
휴직 선언을 하면 생기는 일들
엄마도 아닌데 왜?
아무튼, 시작
● Chapter 2. 시작부터 좌충우돌
우아한 아침이라는 판타지
아이가 타고 있습니다
온갖 ‘라면’이 끓는 시간
오늘 하루도 순삭
맘카페 준회원이 되다
휴직자의 아침 외식
● Chapter 3. 대쪽 같은 내 새끼
등굣길 딸바라기 파파라치
치과 정기 나들이
아빠, 저리 가
당당히 말해도 돼
할머니 집에만 가면 달라지는 아이
공부란 무엇인가
오답투성이 훈육자
대쪽 같은 우리집 금쪽이와의 대화법
공포의 피아노 교습소
혼자 학교 가는 길
● Chapter 4. 여전히 고군분투
원격 지원을 요함
삼시 세끼의 위대함
제이사랑회 회장님의 사랑법
을지로 회식왕의 주부 우울증
두더지 게임 같은 집안일
아빠의 복근
제이의 다정한 밤 편지
● Chapter 5. 비긴 어게인
기로에 서서
코로나 시대의 육아 전쟁
같이 가줄래?
찰나의 육아휴직
와, 숨통이 트인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시간들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 Chapter 6. 오늘도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아빠의 육아휴직 결심이 어려운 이유
그럼에도 아빠 육아휴직이 필요한 이유
육아휴직을 시작하는 아빠들을 위해
◈ 우리 가족 속마음 인터뷰
◈ 아빠의 일기장
리뷰
책속에서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한 것은 없다. 사랑도 미움도 함께하는 시간이 있을 때 가능한 법. 오늘도 조금씩 가족이라는 글자를 키우는 중이다.
아이가 경험하는 모든 첫 순간을 곁에서 지켜보는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처음 몸을 뒤집은 순간, 소파에 기대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선 순간, 처음 “엄마” “아빠”를 부르던 순간, 띄엄띄엄 글씨를 따라 읽기 시작한 순간까지. 아이의 모든 처음의 순간들은 부모에게 큰 감격을 준다.
내가 최선의 육아휴직을 보냈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육아휴직이라는 시간을 통해 좋은 아빠란 무엇인지, 좋은 부모의 태도는 무엇인지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규칙에 복종하는 말 잘 듣고 착한 아이로, 마치 조련하듯이 제이를 대하던 내 방식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단지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가 부모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이 넓은 세상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우연히 만난 개인들이 서로 노력하고, 배려해야 비로소 행복하고 안정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가끔은 내가 훈육을 하는 것인지,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것인지 헷갈린다. 잊지 말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