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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91197283260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3-05-01
책 소개
목차
1. 들어가며: ‘교외 사회’, 안경수
2. 2012-2015 자리
3. 공터가 사는 법, 조은비 (독립 큐레이터)
4. 2016-2019 막
5. 이 세계의 풍경, 김미정 (큐레이터, 아르코미술관)
6. 2020-2022 대비
7. 분리된 풍경, 김성우 (디렉터,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8. 김현주x안경수 대화, 김현주(미술비평가), 안경수(작가)
9. 작품 색인
10. 작가 약력
11. 필자 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아직도 개발 중이거나, 개발에 끼어 있는 바쁜 모습을 일상적으로 마주치면서 살아간다. 개발 중간에 끼어있는 이 위태로운 풍경은 계속해서 정붙일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내며, 풍경이 되기를 거부하는 ‘미완의 풍경’이다…(중략)…일종의 ‘비 장소'로서 개발에서 비켜난 이 황량한 풍경들은 다시 말해서 자본과 개발의 욕망이 먹어 치우지 못하고 남은 잔여물들이다. 그렇다면 안경수가 실재하는 이 ‘미완의 풍경' 속에서 보고자 한 것, 본 것 그리고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서) 보게 될 것은 무엇인가.” (<공터가 사는 법>, 조은비)
“회화에서 질감이라고 하면 물감을 통해 캔버스 표면에 쌓이는 물질적인 것과 작품에 등장하는 대상들(컨테이너 박스, 천막 등)의 특유의 재질에서 오는 시각적 질감에 한정될 것이다. 그러나 작가의 풍경화에서는 이 모든 요소가 화면에 얽히면서 풍경 ‘자체'의 질감을 만들어낸다…(중략)…붓질과 그 위의 다른 붓질, 선과 물감의 흔적들이 얹히면서 만들어진 이런 표현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 세계의 풍경>, 김미정)
“대상을 명료하게 재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작업에서 개별의 대상이 ‘무엇'인지는 그리 크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재현된 개별 대상이 놓인 프레임 바깥의 문맥, 그것이 실재하는 장소의 조건과 환경, 보이지 않는 뉘앙스나 정서로 이끈다…(중략)…이제 화면에 남겨진 대상은 생명이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도 떨어진 잎사귀도 아니다. 장소로부터 분리된 재현된 풍경, 조각난 장면과 그것을 발견하는 장소 사이 ‘유실'의 감각으로 충동하는 어떤 덩어리라고도 할 수 있겠다.” (<분리된 풍경>, 김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