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접어 보으이, 그대 영혼 반짝이리

프롤로그 · 9
시작하는 이야기 － 인간은 무엇입니까? · 10
일년에 세 번 꽃피는 군자란을 보셨나요? · 17
별을 접어 보으이, 그대 영혼 반짝이리 · 32
망막세포변성증 · 41
마음의 눈 · 47
마귀의 조수 · 55
모미의 해님, 유부초밥 · 64
또 다른 나의 삶 · 69
모미의 달님, 흑임자주먹밥 · 73
모미의 햇볕님, 된장 · 81
그 해 겨울은, 참 따스하고, 흐뭇하고, 아름다웠습니다 · 84
모미의 구름님, 통밀 부침개 · 99
모미의 비님, 예쁜 통밀 수제비 · 101
처녀 귀신들의 이야기 1 · 103
모미의 함박눈님, 현미 떡볶이 전골 · 108
처녀 귀신들의 이야기 2 · 110
고달픔 뒤에 오는 기쁨의 환희 · 121
행복한 이야기 보따리 · 130
아롱이, 추억의 그림자를 밟으며 · 135
허공에 띄우는 메시지 · 141
바람결에 띄워 보내는 메시지 · 147
어머님께 · 157
영혼의 빛 · 170
엄마 · 189
맺는 이야기 － 사랑하는 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 207
에필로그 · 218

‘이렇게 별이 많으니까, 온 집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
언이와 동이가 박수를 치며 소리와 함성을 터트리는 통에 나도 덩달아 박수를 치며 모처럼 환하게 소리 내어 웃었던 그 순간순간들이 마치 축하의 샴페인을 터트리는 듯 짜릿한 기쁨을 맛보는 것 같았다. 아니, 그보다도 우리 세 가족의 영혼이 반짝반짝 빛나는 듯하여 마음의 눈으로도 황홀한 느낌이었는데, 언이와 동이의 눈으로는 얼마나 황홀하고 아름다웠을까. 쏟아놓은 별들을 다시 각자의 항아리에차곡차곡 담으며, 우리는 과연 훗날 이 짧고도 짜릿한 기쁨과 행복이 서로의 가슴에 오롯이 남아 있을 잊지 못할 추억이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