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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

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

고성만 (지은이)
여우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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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357749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1-07-01

책 소개

시인수첩 시인선 46권. 고성만 시인의 시의 미학적 기획은 역사의 어떤 시기가 습관화되어 일체의 행동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바를 재현하는 데 있다. 또한 주체의 분열을 재현함으로써 폐쇄된 세계의 균열을 폭로한다.

목차

1부
조르바·15
비꽃·17
인형을 뽑는다·18
파다하다·20
느릅나무 우체국·22
흐르다 멈춘 곳에 섬이 있었다·24
허브·26
떠돌이 점성술사·28
점등·29
눈 오는 저녁·30
붉은 통으로 떨어지는 빗방울·32

2부
뜨거운 커피를 엎지른다·37
유령도시·38
지금 격리 중입니다·40
붉은 강·42
개장수·44
휴교령·46
불의 폭우가 쏟아진다·48
안과 밖·49
소녀와 건달들·50
큰고니에게·52
조각 공원·54

3부
산중 사람·57
스톡홀름·58
운산리·60
배다·62
ㄹ·64
무녀도·66
걱정 마셔요 해바라기가 핍니다·68
9월·70

4부
귤·77
비파·78
키위·80
자두·82
체리·84
무화과·86
석류·87
고욤·88
자몽·89
앵두·90
은행·92

5부
순창군 쌍치면 운북리 운항마을·95
천렵, 가자·96 황(黃)·98
살림 차리고 싶다·100
로라에게·102
당신·104
어차피 결말은 불행할 것이므로·106
조로·108
풀밭 위의 점심식사·110
화몽·111
서점의 불빛·112

해설 | 이병국(문학평론가)
“포획되지 않는 경험적 삶의로서의 시”

저자소개

고성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올해 처음 본 나비』 『슬픔을 사육하다』 『햇살 바이러스』 『마네킹과 퀵서비스맨』 『잠시 앉아도 되겠습니까』 『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 『파씨 있어요?』, 시조집 『파란, 만장』을 발간했다. 지금은 광주광역시 연제호숫가를 산책하며 살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허브
고성만

나는 당신을 호흡하지
허파 깊숙이

휘황한 빛에 싸여
당신을 부르지

쨍그랑 깨지는 기억의 방에서
지르는 비명

바람이 물결치는 언덕
춤을 추듯 달려가지

입 모양만 남기고
들리지 않는 소리

푸른 달이 뜨는 밤
그림자처럼 스며들어

나는 당신을 호흡하지
당신에 갇혀서


유령도시
고성만

도시는 폐쇄되었다

푸르스름한 눈으로 창밖을 내다볼 때 쉬잇! 입을 가리
고 웃는 구름

사람들이 공중을 걸어 다닌다 화가 난 얼굴이다

횡단보도 적색 신호등 앞 세 번 멈추는 동안 물들어
떨어지는 잎사귀 저희끼리 소곤거리는 새들 연인들은 어
둠 속에서 키스를 하다 총 든 사람들에게 납치된 뒤 여
자는 다리 밑에 버려지고 남자는 트렁크에서 발견되는데

텅텅 빈 카페와 식당, 오토바이 타고 질주하는 배달원들

치정극 혹은 잔혹극 상영되던 극장이 문을 닫을 무렵
식탁 등 아래에서 배춧잎에 돼지고기 싸 먹으며 식사 전
기도를 우물우물

제발 더 이상 아프지 말기를

구름이 양탄자처럼 날아다니는 호수에 후두둑

물방울이 구른다


조각 공원
고성만

바다를 바라보는 일은
너의 안부를 묻는 것과 비슷했다
등대,
깜박이는 눈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의지와 상관없이 뜨고 지는 태양 우러러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네가 기획하고 내가 연출한 꿈속
비바람 부는 날이 많아졌다
덧입을수록 추운 옷들 껴안을 수도
다가갈 수도 없는 거리
부르고 싶었지만 딱딱하게 굳어버린 혀
물결이 은박지를 구기는 새벽
푸르스름한 안개 속에서
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
너의 얼굴이 지워진다 이제 그만
주저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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