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詩視한 인생

| 여는 글

1부 나와 우주
1. 나와 우주
2. 나와 인류
3. 나는 타자다
4. 자신에 대한 믿음
5. 산다는 것은
6. 지랄 총량의 법칙
7. 글쓰기 취미

2부 죄와 벌
1. 죄와 벌
2. 친절한 아이들
3. 앎과 행위는 하나다
4. 성실한 인간
5. 모든 아이는 예술가
6. 시인
7.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3부 장애인
1. 장애인
2. 원죄
3. 성인(聖人)은 괴로워
4.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5. 절벽
6. 현재를 잡아라!
7. 소통

4부 지고 살아라!
1. 지고 살아라!
2. 법
3. 일과 휴식
4. 조용한 아이
5. 친절 거지
6. 통 큰 사람
7.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5부 예술
1. 예술
2. 분노?
3. 분노하라
4. 충동
5. 담배씨만치만 보고 가소
6. 답은 내 안에 있다
7. 자유와 방종

6부 선문답(禪問答)
1. 선문답(禪問答)
2. 아낌없이 주는 나무
3. 항상 깨어있어라
4. 반성
5. 좁은 길로 가라
6. 소유와 존재
7. 삶은 계란

7부 고향
1. 고향
2. 악마
3. 부패의 힘
4. 거짓말
5. 상담심리 유감
6. 아버지1
7. 아버지2

8부 효도
1. 효도
2. 금기1
3. 금기2
4. 먹거리
5. 아름다운 경쟁
6. 하늘
7. 지식

9부 남자를 부탁해
1. 남자를 부탁해
2. 행복과 행복감
3. 아빠를 부탁해
4. 엄마를 부탁해
5. 일과 인간관계
6. 놀이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7. 저작권 유감

10부 결혼
1. 결혼
2. 사랑
3. 희생제의
4. 시간
5. 모기 잡기
6. 개인과 개체
7. 제자야, 네 뺨 아픈 만큼만 아파보렴

서양인들이 큰 배를 타고 남아메리카에 처음 도착했을 때, 원주민들은 그 배들을 아예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은 한 번도 배를 보지 못했기에(마음에 배라는 언어가 없었기에), 보아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우리 마음에 없는 것은 바깥에 보이지 않는다(없다). 저 우주는 우리 마음의 작용이다. 우리의 ‘인식의 틀’에 저 우주가 있어 밖에 보이는 것이다.

우리가 무슨 일로 견딜 수 없이 괴로울 때, 모든 사람이 그것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면 우리는 괴로움을 견뎌낼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고통을 가만히 살펴보면 ‘나만의 고통’은 없다. ‘모든 인간의 고통’이 있을 뿐이다. 한 사람은 모든 사람인 것이다.
따라서 괴로움이 밀려올 때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있으면 고통이 서서히 가라앉는다. 그것은 ‘나의 고통’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