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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91197405297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22-02-21
책 소개
목차
“무지개신학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__ 9
저자소개 __ 14
서문 __ 21
감사의 말씀 __ 23
약어 __ 26
서론: 성서에 근거한 동성애자 공격을 무장해제시키기 (로날드 롱) / 29
마태복음 (토마스 보해치) __ 57
마가복음 (마르셀라 알타우스-레이드) __ 105
누가복음 (로버트 E. 고스) __ 119
요한복음 (로버트 E. 고스) __ 153
사도행전 (토마스 보해치, 로버트 E. 고스, 데린 게스트, 모나 웨스트) __ 181
로마서 (토마스 행스) __ 206
고린도전서 ‧ 후서 (할리 E. 히어론) __ 243
갈라디아서 (패트릭 S. 쳉) __ 272
에베소서 (로버트 E. 고스) __ 281
빌립보서 (저스틴 타니스) __ 294
골로새서 (토마스 보해치) __ 320
데살로니가전서 ‧ 후서 (테오도어 제닝스) __ 340
목회서신: 디모데전서 ‧ 후서, 디도서 (R. E. 고스, 데보라 크로스) __ 362
빌레몬서 (스티븐 J. 무어) __ 376
히브리서 (토마스 행스) __ 381
야고보서 (L. 윌리엄 컨트리맨) __ 412
베드로전서 ‧ 후서 (로빈 홀리 고슬린) __ 424
요한 서신 (L. 윌리엄 컨트리맨) __ 444
유다서 (L. 윌리엄 컨트리맨) __ 459
요한계시록 (티나 피핀, J. 마이클 클락) __ 469
용어 해설 / 497
참고문헌 / 503
편집후기 / 525
리뷰
책속에서
성소수자들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는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국민인식조사”(2020) 결과처럼, 차별금지법은 국민의 88.5%가 찬성합니다. “오직 개신교회만 반대”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지상의 어머니’ 역할을 망각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소수자들(미국의 경우, 성인 2천만 명 이상, 전체 인구의 10%, LGBTQ Nation, Dec. 13, 2021)을 보내주신 것은 특별한 계획을 세우신 때문인데 우리가 그것을 헤아릴 생각조차 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발간사 중에서)
백부장은 예수에게 와서 자신의 ‘파이스’(pais)가 아프다고 말한다. 여기서 보통의 번역은 이 ‘파이스’가 백부장의 노예나 하인 중 하나라고 암시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 우리는 노예나 하인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그리스어 ‘둘로스’(doulos)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파이스’는 ‘소년’을 가리키는 그리스어이고, 이는 성적으로 좋아하는 노예를 뜻한다(Horner 1978: 122; Jennings 2003: 132-4; Mader 1980). 따라서 ‘젊은 애인’(toy boy)이라고 번역해도 아주 부적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로마 사회는 혼인한 주인 남자가 젊은 남자 노예를 성관계 파트너로 쓰는 일을 잘 받아들였다. … 이런 면에서 ‘파이스’를 ‘남자 친구’(boy-friend)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고, 아마 더 좋을 것이다. (실제로 누가복음의 평행본문에서는 아픈 젊은 남자를 ‘파이스’가 아니라 ‘둘로스’로 쓰고 있지만 이 말은 감정적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을 뜻하는 형용사 ‘엔티모스’[entimos, ‘친애하는,’ ‘귀중한’]와 함께 쓰인다.) …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정말로 주목할 만한 것은 예수가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백부장의 ‘엔티모스 파이스’를 아주 만족스럽게 멀리서 치유한다는 점이다. 두 사람의 관계의 도덕적 적법성에 대해 거리낌이 있었다면 예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 동성애 성관계라는 주제에 대해 예수가 과거 전통과 결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할 듯하다.
그뿐 아니라 본문은 예수가 ‘놀라서,’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아무에게서도 이런 믿음(faith)을 본 일이 없다”(마 8:10)고 고백했다고 전한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놀랍게도 이 해석에 공로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틀림없이 동성애 로맨스나 그런 종류의 관계에 있는 사람이 모범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한 것이다! 토라를 경건하게 지키는 유대인에게 부족하다고 한 그 믿음 말이다.(서론 중에서)
퀴어적인 맥락에서 나는 세례가 ‘커밍아웃’ 과정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며, 세례를 통해 게이와 레즈비언은 마침내 우리가 누구인지와 성장기 동안 우리 마음에 쌓아온 동성애 혐오를 털어내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커밍아웃 과정은 퀴어들을 ‘씻어주고’ 과거의 짐에 구속되지 않고서 복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은 게이나 레즈비언 퀴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앞에서 말했던 ‘퀴어’의 정의에 맞는 사람들은 누구나 ‘커밍아웃’해서 이성애만이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도록 ‘세례 받아야’ 한다. 나의 아버지야말로, 이성애자로서 게이 아들을 둔 아버지로 ‘커밍아웃해서’ 이제는 교회와 사회에서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가장 좋은 본보기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의 커밍아웃처럼, 아버지의 커밍아웃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마태복음 주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