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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7487408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1-07-31
책 소개
목차
등장 인물 002
프롤로그 007
1장 제너시스
창조주의 통계학 010
그들의 유토피아 020
4조 루블을 찾아라 032
2장 엑소더스
소련 탈출 044
남겨진 사람들 056
황금을 대신할 위로 068
나하시의 귀국 079
용틀임 090
표적이 된 토슈즈 106
나하시의 혀 122
죽은 여자로 돌아오다 131
제 길을 가는 사람들 146
3장 넘버스
황금을 세다 162
고통을 헤아리다 180
키엔기르의 백조 192
4장 저지스
언택트의 시간 208
불편한 공존 223
황금이 빚어낸 불신 236
공포 바이러스를 유통시키는 국책사업 246
사사를 부르심 256
5장 하박국
천상의 품으로 268
벌레, 기생충 276
6장 에클레시아스테스
사람을 찾아서 284
사랑을 찾아서 300
헛되고 헛된 황금 찾기 318
백조를 찾아서 329
콘택트의 시간 342
세상과 동무한 나하시 359
디스토피아를 세워라 374
7장 에덴의 동쪽
순도 24캐럿의 여자 388
지금 여기에 398
에필로그 411
작가의 말 41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와아! 정말 이 안에서 사람이 살았단 말이야?”
백작 가문의 재산 물품을 접수하러 왔던 날 미하일이 했던 말이었다.
그 순간 한 여자가 내지르는 날카로운 비명이 수려한 홀 공기를 찢었다. 그라샤는 소리 나는 쪽으로 돌아보았다. 병색이 완연한 여인이 신경질적으로 소란을 피우며 악을 써댔다.
“다들 내 집에서 나가아! 여긴 우리 집이야! 우리 집이라구!”
그라샤는 한눈에 여인을 알아보았다. 얼굴은 여위고 뺨은 움푹 꺼졌어도 분명 페드로프 백작 부인이었다.
바이칼 호수 상공을 계속해서 날고 있던 그라샤의 눈에 어느 지점에서부터 갑자기 생명체가 나타났다. 점점 굵어지는 그 띠는 바로 짙푸른 얼음 호수를 걸어가는 백계인 집단이었다. 목표물을 발견한 그라샤는 무선기 버튼을 정신없이 두들기듯 누르고는 흥분과 긴장으로 고조된 목소리로 보고했다.
“발견! 부장님! 지금 여기! 백계인을 찾았습니다. 저들 손에 소련의 국고가 될 4조 루블의 금괴가 있습니다! 이상!”
“조심하게! 극동으로 퇴각하는 백위군 장교들과 치를 최후의 교전을 각오해야 해! 이상.”
“누구지? 스타로프 부장님 나이쯤으로 보이는데. 본부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얼굴이네.”
신사는 레다와 이야기하는 동안 보드카에 코쇼우(흰 후추)를 듬뿍 쳐서 마셨다.
그라샤가 중얼거렸다.
“보드카를 되게 특이하게 마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