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62828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05-08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순간이 살아있는 시간 ・ 4
1부
가로수 길 ・ 14
내 귀여운 토끼들 ・ 20
삼대가 사는 집 ・ 26
나의 작은 정원에서 ・ 32
병실에서 만난 여인 ・ 36
그 바닷가에서 ・ 40
농튜브와 주안 씨 ・ 46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51
샵과 플랫의 어우러짐 ・ 56
2부
계단이 있는 집 ・ 64
도심 속의 빌딩들 ・ 69
외손자 룩이 ・ 74
미니멀 라이프 ・ 78
봄날의 정원 ・ 82
방탄소년단 ・ 87
삼총사 ・ 90
손녀와 함께 십여 일을 ・ 94
수박 잔치 ・ 99
3부
시계꽃 ・ 106
쓸쓸한 가을바람 ・ 110
아야진해수욕장 ・ 115
엄마들의 수다 ・ 121
채소 파는 할머니 ・ 126
영부인 멜라니아 ・ 131
움직이는 셰프들 ・ 136
의사들의 파업 ・ 140
푸른 바다장 ・ 145
4부
혜주 이야기 ・ 154
가슴이 아프다 ・ 159
긴 머리의 여인들 ・ 163
노부부의 일상 ・ 168
덕수궁 현대 미술관 ・ 173
노동자들의 삶 ・ 178
봄바람에 날아온 비보 ・ 184
소장님의 하루 ・ 189
5부
섬 사나이 ・ 196
봄비 ・ 201
슈산 보이 ・ 206
시니어 모델 ・ 211
쌍둥이들 ・ 216
저자소개
책속에서
집 안의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니 다리 운동은 웬만큼 해결되어 운동한다고 바깥에 나갈 일도 없다. 대신 마당으로 나가 심어놓은 밭작물과 유실수들을 돌보고 탁자에 앉아서 바람결을 즐기며 아파트에서는 누려보지 못한 자연을 즐긴다. 오후에는 의자에 누워 심호흡하면서 하늘을 쳐다보고 눈을 크게 떴다.
현재 이곳에서의 친구는 남편과 두 딸 가족뿐이다. 서울에서 살 때는 자주 외출하면서 지인들을 만나곤 했으나 이사 온 후로는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하여 만성 질환자와 65세 이상의 노약자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외출을 삼가라고 하여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다고 정부 시책을 거스를 수도 없는 일 아닌가.우리 집 아이들은 계단에서 잘 놀기도 하지만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 타는 것도 즐긴다. 그 유연한 동작에 나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세 살짜리도 어찌 그리 씽씽이를 잘 다루는지 대견하다.
이 조용한 동네에서 달랑 우리 부부만 살았다면 얼마나 적적했을까.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엔 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딸들의 가족과 한 건물에서 자리 잡고 살다 보니 운동량과 노동량도 늘어나고 저녁 식사는 함께하게 된다. 여느 가정에선 손님들이나 와야 맛볼 수 있는 분위기가 우리 집에선 매일 저녁 이루어지는 것이다.
요즘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자주 만나기가 쉽지 않고 가족이 다 함께하기는 더더욱 어려운데 저녁 시간만 되면 우리 집은 떠들썩해지는 것이 명절 분위기가 난다.
이제는 남편도 퇴직하여 쉬고 있다. 한평생 가장으로 고생하였으니 이제부터는 그가 마음 편히 여유롭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삼대가 사는 우리 집은 나는 물론이요, 말년의 남편에게도 즐거움이 되는 것 같다.
_‘계단이 있는 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