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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오경석

(김옥균을 깨우치고 대원군에 맞선 사내)

김상규 (지은이)
목선재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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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경석 (김옥균을 깨우치고 대원군에 맞선 사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7661181
· 쪽수 : 600쪽
· 출판일 : 2024-07-30

책 소개

기미독립선언 지도자 오세창의 부친으로 알려진, 조선 역관 오경석. 실은 그가 추사(김정희)와 환경(박규수)의 아끼는 동지이자 제자였으며 혁명가 김옥균을 눈 뜨게 하고, 대원군의 쇄국에 저항한 인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목차

산 자와 죽은 자
파헤쳐진 무덤 7 | 문정관 14

시대

출항 29 | 중인 36 | 영길리 45 | 인신무외교人臣無外交 50

중인의 꿈
일행 61 | 새남터 65 | 역관 75 | 추사의 제자들 83
연경과 서화 97 | 스승의 지인들 103 | 천죽재도天竹齋圖 113

서양
선상 쟁론 119 | 화란인의 후예 127 | 해국도지海國圖志 134
상하이의 조선인 크리스천 147 | 황제의 가원 156 | 아씨 162

각성
이와다의 여인들 169 | 불타는 원명원 173 | 열하문안사熱河問安使 179
연암의 손자 184 | 북경의 봄 195 | 왜관 201

교난
파리에서 온 조선인 213 | 운현의 사람들 220 | 아라사 228
위험한 시도 235 | 사학죄인 245 | 천주의 뜻 248 | 폭풍 전야 257

실기
숨겨진 기억 265 | 씁쓸한 승전보 274 | 엘리베이터를 탄
청국인 280 | 두 문도 289 | 실기失機 294 | 만국공법 301
서계 310 | 신미년 321 | 원정 329

전운

개화파의 탄생 339 | 천진기기국 352 | 부산에 온 군함 360
삼산무 371 | 기묘한 희망 381 | 대원군의 실각 392 | 전운 398

급진
암살자 409 | 투쟁과 공방 415 | 노대신의 간청 424
결렬 427 | 줄탁동시啐啄同時 443

병자년

인력거 안의 대화 449 | 이양선 458 | 강화도 467
회선포 493 | 암약 509 | 술을 따르거나 침을 뱉거나 550
처단, 세 발의 총성 559

외전 外傳
작가의 말 581
사실과 허구 593

저자소개

김상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서울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대외경제무역대학교(베이징 소재) 한중 통번역 석사과정을 수료. 회사에 다니고 자영업을 했다. 대학원 논문을 위해 중국 문학 작품을 번역하면서 작가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추사의 제자인 이상적과 광복 후 《세한도》를 감정한 오세창 사이에 교집합으로 존재했던 한 개화 역관에게 주목했다. 사료의 행간을 상상으로 채워 넣어 쇄국의 광풍 속에서 선각했던 역관의 고뇌와 열망,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소설로 구현해보자는 생각에 이르러 4년의 조사와 답사 끝에 이 책의 집필을 마쳤다. 15년 동안 중국에 거주했다. 저서로는 중국 개혁 통사 시리즈인 『중국을 움직인 시간 Ⅰ, Ⅱ, Ⅲ』, 아편전쟁을 다룬 『미몽 속의 제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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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편집자의 말

진정한 애국이란 무엇인가.
무너진 몸을 끌고 고군분투했던 조선역관 오경석.
조정의 뜻에만 따랐다면 애국했다 기록됐겠지만,
뻔히 보이는 백성의 고통과 나라의 멸망은 어찌하는가.
백성을 위해 방도를 구하는 일이 과연 매국인가.
차라리 우리에게 대포를 쏴라.

조선역관 오경석 선생은 묫자리가 명확하지 않다. 김상규 작가는 몇 줄 근거를 들고 묘지 인근을 여러 차례 찾았지만, 분명한 자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 강화도조약 관련해서 매국노로 몰려 파헤쳐졌거나 해주 오씨 문중의 사정 때문으로 보인다.
작가는 오세창과 오경석의 이름과 사연 사이에 묘한 일이 있다는 것을 어느날 발견했다. 특히, 오경석이 일본 배에 올라 차라리 대포를 쏘라는 대목에 이르러 눈이 번쩍 뜨였다. 당시 조선의 상황이 답답했고 청의 몰락이 놀라웠으며 서계 문제로 다투던 일본과의 관계가 긴장으로 팽팽했는데, 문정역관이라는 조선의 관료가 대포를 쏘라니, 이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 작가는 놀라움과 설렘으로 조사에 열을 기울였다.

작가는 말한다. 오경석 선생은 여타의 단순 역관이 아니었다고.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하나같이 조선 말의 마루지로서 부족하지 않았다. 고종, 대원군, 박규수, 김정희, 김옥균, 유대치 등과 청의 관리들과 일본 외교관들 그리고 사랑하는 스승들까지. 당시의 신분으로 있을 수 없는 인맥과 식견을 갖춘 인물이었다. 특히 서화에 대한 식견은 아들 오세창에게 고스란히 이어져 간송 전형필로 건너가는 역사적인 작업으로 마무리될 정도였다. 작가는 그렇게 꽤 오랫동안 선생을 붙들고 있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선생을 제대로 알려야겠다고.

우리는 이 작품에서 거대한 산봉우리 두 개를 마주했다. 하나는 역관이자 선각자 오경석의 삶이었고, 하나는 상하이로 향하는 망명자 김옥균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박규수의 사랑방에서 사제가 된 사이였으니 어쩌면 둘이면서 하나같고 하나인 듯 둘인 느낌이었다. 문정관으로 일본 배에 올라 차라리 대포를 쏴달라고 했던 오경석 선생이나 나라를 뒤집어 통교와 개화를 실현하려던 김옥균이나 어쩌면 도달해야 할 지점은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한 주제와 흔한 인물의 영웅적 서사는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없다.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며 애를 끓이던 지식인으로서의 고심과 분투가 전체를 관통하는 작품이다.


남자는 장대를 돌며 죄인의 머리를 살폈다. 총탄이 오른 턱뼈를 부수며 지나간 자국이 있었다. 얼굴을 움켜쥐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옥균의 모습이 보였다. 뒷머리에도 정통으로 뚫린 총탄 구멍이 있었다. 저 일발이 숨통을 끊어놓은 게 틀림없었다. 뒤통수를 저토록 정확히 맞출 정도면 몸이 포박되어 있었거나, 가까스로 꿈틀대는 정도였을 것이다.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 뒤통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 곤두박질치는 머리. 이 모든 광경이 남자의 머릿속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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