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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공학 > 공학 일반
· ISBN : 9791197739705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2-03-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초창기
2. 멀린
3. 콰절레인
4. 1차 발사
5. 발사 서비스 판매
6. 2차 발사
7. 텍사스
8. 3차 발사
9. 8주
10. 4차 발사
11. 언제나 열한 개
에필로그
감사의 말
스페이스X의 주역들
스페이스X 연혁
불렌트 알탄의 터키식 굴라시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스페이스X에서는 실패가 하나의 선택지였다. 대체로 다른 항공우주 회사의 직원들은 인사고과에 나쁘게 반영될까 봐 실수를 두려워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빨리 움직이고 물건을 만들고 다시 부수라고 지시했다. 일부 정부 연구소와 대형 항공우주 회사에서는 엔지니어가 업무 시간 내내 산더미 같은 문서 작업에만 몰두하느라 하드웨어는 만져 보지도 못하는 수가 있다. 팰컨1을 설계한 엔지니어들은 일하는 시간 대부분을 작업 현장에서 보내면서 아이디어를 시험했다. 아이디어에 대해 논쟁을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했다.
2002년이 저물고 2003년으로 접어들어 회사를 설립한 지 6개월쯤 되자 머스크는 텍사스를 여기저기 돌아다닐 여유가 생겼다. 이제 스페이스X의 엔진 설계자들이 그곳에 새로운 시험장을 건설할 차례다. 탁 트인 데다가 규제도 별로 없는 그런 곳에 말이다. 그다음 2년간 뮬러, 부자, 홀먼 그리고 다른 동료 몇 명이 멀린 엔진을 함께 뚝딱거리고 성능을 시험한다. 연소실을 태워 먹고, 연료탱크를 날려 버리고, 정부의 비밀경호원들이 찾아올 만큼 소동을 일으키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2005년 즈음, 그들은 거의 백지상태에서 강력한 뭔가를 만들어 낸다. 굉음과 함께 거의 반 톤의 무게를 우주로 날려 보낼 만큼의 추력을 내는 그것. 이것이 바로 멀린 엔진이 팰컨1 첫 비행에서 해낸 일이다. 적어도 34초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