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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구의 사회사

표구의 사회사

(기록되지 않았던 미술 이야기)

김경연, 이기웅, 김미나 (지은이)
연립서가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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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구의 사회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표구의 사회사 (기록되지 않았던 미술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91197758638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2-08-31

책 소개

이기웅의 증언을 골자로 20세기 후반기 한국 표구와 표구사(表具師), 표구업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러기 위해 먼저 1장에서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 동아시아 세 나라에서 펼쳐진 표구의 유래와 서로 다른 용어 사용에 대해 개괄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1.표구란 무엇인가
—감상과 소장의 욕망
장황(粧䌙), 장황(粧潢), 표구(表具)

2.그림, 상품이 되다
—20세기 전반기 한국의 표구
배첩장, 장황인에서 표구사로

3.혼란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로
—1970년대 이후 한국의 표구
이기웅과 아주서화사로 본 한국 표구업의 변화와 발전

4.표구의 방법
—표구는 어떻게 하는가

연보
참고문헌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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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경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전 이응노미술관 이응노연구소 책임연구원. 근현대 한국미술에서 나타난 전통에 대한 인식이나 정체성 추구 등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쓰고 있다. 공저로 『하인두 평전』(혜화1117, 2019), 『표구의 사회사』(연립서가, 2022), 『비평으로 보는 현대 한국미술』(메디치미디어, 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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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1970년부터 아주서화사를 경영하며 표구뿐만 아니라 표구용 비단을 공급하고 족자를 수출하는 사업을 펼쳤다. 아주화랑과 아주갤러리를 열어 다수의 전시를 개최했고, 1983년부터 1986년까지 한국표구화랑협회 회장(13~15대)을 역임하며 표구업자를 위한 재교육과 표구 용어의 한글화 사업을 주도했다. ‘인사·관훈동 전통문화의 마을 추진사업회’ 부회장을 맡아 인사동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올림픽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올림픽기장을 수여받았다. 종로구 청소년지구육성회 선도위원을 거쳐 50여 년간의 문화 사업을 기반으로 교육 사업에 투신해 2012년부터 학교법인 보영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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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보존과학과를 졸업하고 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보존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지류 작품 보존 담당 학예사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물론, 공·사립미술관 보존 지원 작품까지 다수의 미술 작품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보존처리 및 이와 관련된 재료 및 보존 방안 등에 대한 연구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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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광통교 서화사에서 팔렸던 서화 중에서 단연 인기가 많았던 그림은 ‘속화’로, 오늘날 민화라고 부르는 종류였다. 1844년에 쓰인 가사(歌辭) 작품인 「한양가」는 광통교에서 팔려간 속화가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 가사에는 형형색색으로 그려진 화려한 닭, 호랑이, 잉어와 봉황 그림이 광통교 서화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풍경과 신선도 혹은 사군자, 산수화가 집안의 벽, 창문, 덧문, 벽장, 대문 등을 치장하는 광경까지 묘사되어 있다. 집의 안팎을 꾸미고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상서로운 그림을 붙이는 유행은 서화 거래량의 증가를 가져왔고 이는 다시 표구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다. 종이에 그려진 그림은 쉽게 해어지지 않도록 배접을 해서 팔아야 했기 때문이다. 과연 광통교에서 팔렸던 그림들은 어떻게 표구되었을까. 이 그림들을 배접, 표구했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고금서화관은 김규진 자신의 작품을 위시하여 전국의 유명 작가의 작품을 판매하는, 곧 초보적인 수준의 화랑이었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혼인이나 회갑 잔치, 사교에 필요한 선물에 대한 상담도 했는데, 아마도 가격을 조정하거나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에 어울리는 서화를 추천하였을 것이다. 특히 서화를 구입하려는 사람과 팔기를 원하는 사람, 본인의 작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중간 역할도 업종의 하나로 명시해놓았다. 서화를 팔고 싶은 작가라면 스스로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고금서화관에 위탁할 것을 요구하는 등 김규진의 사업가다운 포부가 광고 곳곳에 나타나 있었다. 무엇보다도 고금서화관의 영업 설명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표구와 관련된 내용이다. 고금서화관의 설립 목적 자체가 “서화와 표구의 발전”에 있었으며 특히 우수한 표구사를 ‘고빙(雇聘)’하여 빼어난 표구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은 이전 시대에는 볼 수 없던 운영 방침이었다. ‘고빙’이란 ‘학식이나 기술이 높은 사람을 청해서 많은 보수를 주고 일을 맡긴다’는 의미이다. 김규진의 이러한 언급에는 여러 대가의 작품을 그에 걸맞은 표구를 통해 격을 높여서 판매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김규진은 고종의 아들이자 순종의 아우였던 영친왕의 스승으로도 알려진 당대 최고의 서화가였다.


표구점에서 미술품 판매까지 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요?
제가 아주서화사를 열던 1970년, 근처에 현대화랑이 생겼습니다. 화랑은 쉽게 말해서 부유한 손님을 대상으로 고급 미술품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당시 그런 고급 화랑이 많이 생겼어요. 화랑들이 생기니까 인사동에 가면 그림을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서 오가며 그림에 관심을 두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지금은 인사동길로 알려진 인사동, 관훈동에는 음식점도 많고 술집도 많았어요. 그때는 술 한잔 드시고 점포 앞을 지나가다가 들어와서 “이 그림 얼마예요?” 이렇게 물어보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얼마라고 하면, 또 “어? 술값보다 싸네. 좋은 그림 하나 주세요.” 이러면서 사가고는 했습니다. 꼭 값비싼 그림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그림을 파니 저도 기분 좋고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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