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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

(이상한 나라의 엄마와 도도한 사춘기 소녀의 별거 생활)

황서미 (지은이)
느린서재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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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 (이상한 나라의 엄마와 도도한 사춘기 소녀의 별거 생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838408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22-04-18

책 소개

딸에게 남들처럼 평범한 가족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해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끈끈하고 친밀한 엄마인 황서미. 유쾌하고도 확실한 철학을 가진 그녀의 멋진 엄마 되기 분투기, 그런 엄마와 매일 우당탕탕 귀여운 신경전을 벌이는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소중하고도 소소한 기록이다.

목차

편집자의 글 | 왜 이 책을 내고 싶은 거야? 005
프롤로그 | 사람마다 다 사정이 달라서 그래 011

1부 우리 엄마, 그런 분 아니세요
갱년기 vs 사춘기 엄마 vs 딸 021
어쩌다 아침 드라마.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 탄생의 비밀 027
자가격리, 아이들과 떨어지고 싶은 날엔 034
이거 엄마 냄새 나 041
사람이 싫어질 때 047
아직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중딩에게 056
자네, 작가 한번 해볼 텐가 : 새끼 작가 발굴 프로젝트 063
그대는 내가 아니다 : 유전자는 다르게 적힌다 071
엄마가 최대한 늙어 보일 만한 사실들 : 엄마의 청춘 077

2부 엄마는 나와의 약속을 늘 지키지 않아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091
떡볶이집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099
첫 키스 언제 해봤어? 105
기말고사란 것을 처음 치는 중2의 절규 116
레이저로 없애야 된다니까! 125
탄수화물은 절대 안 돼?! 133
네 술은 내가 가르치고 만다 142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화내는 방법 149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할 말 하는 방법 154
당근이세요? : 그냥, 재밌잖아! 160
츤데레 누나가 걱정하는 바 167

3부 엄마,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미안하게 생각해
딸 x 여성주의 x 사랑의 형태 177
팬데믹 시대에 꽃 피는 우정 : 세상 사람 모두 걸려야 끝나는 걸까 184
부자란 무엇인가 190
자식 독립 만세 201
‘진로’는 소주 회사 이름만이 아니다 207
공포 특집 : 친구라면 끊으면 되지만…… 214
인생에도 예상 문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222
크리스마스의 악몽? 231

에필로그 238

저자소개

황서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생, 호랑이띠로 태어났다. 격동의 1980년대에 사춘기를 보냈다. 그리고 2020년대에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딸이 하나 있다. 어렸을 때는 글짓기 대회만 하면 불려 다니던 백일장 키드였다. 인생의 쓴맛, 단맛, 짠맛, 매운맛 골고루 맛보며 영화처럼 판타스틱하게 살았다. 1999년,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한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다양한 직업을 거쳐 왔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알맞은 곳에 정착하여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현재, 그동안 살아온 삶이 아까워 한 6~7년째 그 재료로 드라마 한 편 쓰려고 노력 중이다. 식당에서 혼밥하고 있을 때 옆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서울신문》에서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나리오 쓰고 있네》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가 있으며 곧 《이혼학교》를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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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심지어 내가 쓴 소설, 나름 자전소설이라고 썼는데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쓰레기 같은 소설까지 다 읽은 모양이었다. 그 속이 어땠을까. 곰돌은 며칠이 지난 뒤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엄마의 전남편이 세 명인 줄 알았는데, 다섯 명이었어? 그리고 나한테 오빠가 있는 것 맞아? 이게 제일 충격이야. 혹시 동생이 아빠랑 살면서 맞고 자라는 건 아닌지 궁금해. 아, 맞아. 그 운동하던 아저씨, 우리랑 잠깐 살았던 그 아저씨, 고독사 하신 게 맞아?”
이 충격적인 질문들을 며칠 동안 내색도 안 하고 마음에 품고 있었을 곰돌을 보고 나도 놀랐다. 곰돌이 빠짐없이 또박또박 묻는데 좀체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표정이라도 여유 있어 보이려고 재주를 부렸지만, 완전 빵점이었다.
“사실 너한테 오빠가 한 명 있고…….”
곰돌이가 이 얘기를 듣자 하하하하하하하하! 웃는다. 이 무슨 아침 드라마 대사란 말인가!
_<어쩌다 아침 드라마.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 탄생의 비밀> 중


그러나 내 마음속 어린아이를 들여다보면 이를 악물고 있는 욕심 많은 여자애가 아직도 엄마한테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고 조르다가 결국은 내쳐져 엉엉 울며 서 있다.
그런데 곰돌은 다르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크지 않다. 녀석의 속을 잘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하루하루 느긋하게 지내는 것 같다. 그러다 이제 차차 뭘 하고 싶은지 가닥을 잡는 길목으로 접어든 것 같다. 나는 곰돌이 걸어가는 길에 가로등이 되어주고 싶다. 길을 걸을 때 넘어지지 않게 잘 비춰주고 싶다. 이 길은 네가 가야 할 길이 아닌 것 같다며, 순전히 나만의 판단으로 가로등을 탁 꺼버리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혹은 절대적인 태양으로 군림하여 저 하늘 높은 곳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며 애가 더워서 죽든 말든 엄마 욕심 다 해 먹는 짓도 안 하련다. 아이가 내딛는 발걸음만 옆에서 지켜보며 힘을 다해서 응원의 박수를 쳐주려고 한다. 가끔 호루라기 불면서 엄마 여기 있으니까 좀더 힘내라고, 삐익! 알려줄 뿐이다.
_<그대는 내가 아니다 : 유전자는 다르게 적힌다> 중


중학생에게 30만 원짜리 옷을 사주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패딩이 왜 몇 벌이나 필요해? 색깔 별로 다 가지고 있어야 하나? 나도 화가 나서 질렀다.
“옷 철철이 사주고 밤에 학원 뺑이 돌리겠지! 그게 제대로 키우는 거냐? 그걸 보고 맘충이라고 하는 거야!”
뜨끔, ‘맘충’이라니? 깊은 혐오, 폭력성을 내재한 중랑구 묵동의 한 갱년기 여인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다. 이때 딸이 제대로 훅 치고 들어온다.
“아아, 나 지금 엄마한테 정떨어지려고 그래. 엄마가 능력이 없어서 나한테 못 사주는 거잖아. 엄마가 돈 없고 능력 없어서 옷 마음대로 못 사는 거잖아. 엄마가 본 적도 없고, 얘기도 한 번 안 해본 친구네 엄마들을 갑자기 왜 맘충 취급해? 집도 절도 없어서 딸 다른 집에 떼어놓고 키우는 엄마가 더 벌레 같아.”
…… 딸이 하는 말마다 족족 다 맞아서 반박을 할 수 없었다. 곰돌이 공부방은 우리 집에 없다. 잠은 대부분 바로 옆 아파트인 외할머니 댁에서 잔다. 내가 사는 집엔 방이 두 개 있지만 한 개는 침대 방, 다른 방은 곰돌의 동생 만두가 자는 방이다.
_<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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