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소설 법정 : 아름다운 날들 1

소설 법정 : 아름다운 날들 1

백금남 (지은이)
이정서재
16,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850원 -10% 2,500원
820원
16,5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소설 법정 : 아름다운 날들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설 법정 : 아름다운 날들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793438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12-23

책 소개

백금남 작가는 법정 스님이 2010년 《대한불교》 신문에 실린 시와 산문 등 23편의 등단작품과 초기작품들을 발견했다. 그 속에는 법정 스님이 ’소소산방‘이라는 필명으로 투고한 몇 편의 시와 산문들이었다. 이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소설 속에 녹이기로 결심한 뒤 마침내 빛을 보게 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장 영혼이 영글 무렵

이상한 다비식• 21
원고지와의 인연• 41
출가• 67
스승 효봉• 70
무소유 내력• 82
분서• 101
탑전에서• 112
문득 한 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133
도반• 158
스님의 죽음• 180
데뷔 무렵• 192

2장 무소유의 길

무라, 무라, 무라! • 225
현실 속으로• 245

저자소개

백금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15회 삼성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등대에 불 밝히기』로 KBS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신비한 상징과 목가적 서정으로 백정 집안의 기묘한 운명을 다룬 장편소설 『십우도』와 밀교 불교의 정수를 풀어낸 『탄트라』를 발표했다. 2003년에는 『티베트의 영혼 파드마삼바바』로 민음사 제정 올해의 논픽션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무소유의 삶을 살다 간 법정 스님의 소설 『맑고 향기로운 사람, 법정』을 저술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14년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한 장편소설『관상』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에 『유마』를, 최근에 『붓다평전』,『천하의 지식인이여, 내게 와서 물으라』를 출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효봉 스님이 가시고 1년 후인 1967년, 법정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동국역경원’ 개설에 참여했다. 부처님의 말씀을 빨래판으로 두지 않으려면 어려운 한문투성이의 글을 쉬운 언어로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법정은 역경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계속 글을 썼다. 타악기를 두드리듯 그동안 잊고 있던 시어가 터져 나왔다. 이상한 현상이었다. 축복처럼 머릿속에서 마구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다.


미소

어느 해던가
욕계 나그네들이
산사의 가을을 찾아왔을 때
구름처럼 피어오른
코스모스를 보고
그들은 때 묻은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이 한때를 위한
오랜 기다림의 가녀로운 보람을
무참히 꺾어버리는 손이 있었다
앞을 다투는
거친 발길이 있었다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지니지 못하는
어둡고 비뚤어진 인정들……

산그늘도 내리기를 머뭇대던
그러한 어느 날
나는
안타까와하는 코스모스의
눈매를 보고
마음 같은 표지를 써붙여 놓았다.
《대한불교》1964년 9월 27일 (법정 스님 등단작)

이 시가 덜컥 붙었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때 선에 든 사람이 셋이었는데, 첫째로 실렸다. 아, 이제 시인이 되었구나. 법정은 자신의 희열을 못 이겨 산으로 내달렸다.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그때 같이 뽑힌 이들이 시〈불상〉을 쓴 석성덕, 〈이 눈물을〉이라는 시를 쓴 김원각이었다.


성철 스님은 법정이 보는 앞에서 대필묵을 휘둘러댔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그래서 물었다.
“스님, 스님이 지금 쓰시는 글은 문자가 아닙니까?”
성철 스님은 눈썹도 까딱하지 않았다. 그대로 대필을 휘두르다가 불쑥 한마디 내뱉었다.
“무방(無方)이다.”
“무방?”
법정은 자신도 모르게 되뇌었다. 그제야 성철 스님이 시선을 들어 법정을 쏘아보았다.
“그 이치를 알겠느냐?”
‘무방’이라면 모양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모양이 있으되 모양이 없는 세계라는 뜻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