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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91197971907
· 쪽수 : 15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사이 몽고메리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며
방문한 생추어리
동물들의 초상 사진
동물들의 이야기
생추어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 진 바우어
공감이 행동이 되기까지 – 앤 윌크스 터커
주석
참고 자료
함께 쓴 사람들
한국 출간을 함께한 사람들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농장동물들도 우리 인간이 원하는 것들을 원한다. 평안하게 살다가,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것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비참하게 살다가, 너무 어린 나이에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방식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런 상황을 바꿀 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다. 남은 문제는 우리가 그렇게 할 의지가 있는가, 이다.
생추어리에는 다양한 상황에 처해 있던 동물들이 온다. 어떤 동물은 도살장행 트럭에서 탈출해 거리를 헤매다가 발견된다. 어떤 동물들은 통제 불능 상태의 호더[hoarder, 동물을 강박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나 뒷마당에서 동물을 사육해 바로 도축하는 푸줏간으로부터 구조된다. 자연재해가 일어나거나 농장에서 사룟값을 감당하지 못해 버려진 동물들도 많다. 드물기는 하지만, 반려인으로부터 더 이상 돌봄을 받지 못하게 된 반려동물들도 온다. 대부분의 동물은 끔찍한 환경에 놓여 있었고, 광범위한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상태로 생추어리에 온다. 어떤 동물은 살아남지 못하지만, 살아남은 동물은 여생을 보낼 집을 얻는다.
생추어리에서 동물들은 충분한 공간을 마음껏 누리며 습성대로 산다. 닭들은 야외에서 일광욕과 모래 목욕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이런 환경은 공장식 축산 농장과는 전혀 다르다. 농장의 닭들은 창문이 없고 환기도 되지 않는 헛간에서 밀집된 상태로 살아간다. 농장의 암퇘지는 옴짝달싹 못 하는 좁은 공간에 갇혀 산다. 반면 생추어리의 돼지들은 넓은 목초지를 탐험하고, 진흙탕에서 구른다. 신선한 건초 위에서 서로 몸을 붙인 채 잠들고, 종종 큰 소리로 코를 골기도 한다.
이 동물들은 무엇도 요구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