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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

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

김슬기, 김지수 (지은이)
가망서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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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7971914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2-11-18

책 소개

연극 연구자이자 드라마투르그인 저자(김슬기)가 15년차 장애인 극단 애인 대표이자 1세대 장애연극인 ‘지수 씨’(김지수)의 생애를 듣고 기록한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1막 명백히 농담이 될 수 없는

농담
실루엣
약속 장소
막간극_알록달록 한 땀 한 땀

2막 부술 수 있는 경계 앞에서

용기
듣기
더 깊이 듣기
막간극_고도를 기다리며

3막 조금 다른 세계가 열릴 것만 같은

응시
교섭
관계 맺기
막간극_복작복작 수선리

4막 생전 해본 적 없는 방식으로


표현
서사
막간극_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

5막 너무나 강력한 힘으로 사로잡는

시간

주체
막간극_전쟁터 산책

6막 누구도 일러준 적 없는 그 세계로

나이 듦
놓아버림
어수선한 연결

에필로그
추천의 말

저자소개

김슬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공연예술 연구자, 드라마투르그. 창작을 위한 읽기와 기록을 위한 쓰기를 한다. 공연예술의 창작과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치에 주목하고 일상과 연극, 연극과 사회가 만나는 방식을 고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연극원 연극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문화매개 전공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월간 《한국연극》 기자, 국립극단 학술출판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는 서울연극센터 웹진 《연극in》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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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출가, 극작가, 배우. 2007년에 극단 ‘애인’을 창단하고 대표를 지냈다. 함께 살아가는 삶에 관해 질문하는 좋은 대본을 쓰고 싶다. 장애인 동료상담가로도 활동한다. 저서로 구술자로 참여한 『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공저)이 있다. 2022년 12월 숙박형 전시 〈19호실로부터〉에 투숙객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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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수 씨와의 구술생애사 인터뷰를 거듭하면서, 나는 이보다 좀 더 근원적인 앎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지수 씨가 불러낸 그 무수한 순간들과 수많은 등장인물 사이에서 나는 배웠다. 서로를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모두는 모두에게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슬프게도, 그리고 기쁘게도, 그 흔적들은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포개어지며, 견고하게 삶을 지탱하고 이끌어간다.
그 부활과 재생의 서사를 함께 써 내려가는 일, 바로 여기에 누군가를 만나고 알아간다는 것의 특별함이 있지 않을까. 부지불식간에 하지만 기꺼이, 이 놀라운 사건에 휘말리기. 그럼으로써 다른 존재를 나와 동떨어진 개체로 구분 짓는 게 아니라, 서로의 삶을 공동 저술하는 동료로 두텁게 포옹하기. 그렇게 나는 지수 씨의 구술생애사 인터뷰를 다리 삼아 그의 삶으로 자연스레 미끄러져 들어왔다. (‘프롤로그’ 중)


지수 씨와 나는 장애연극의 창작자와 연구자로 만났다. 일상에서는 서로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 물론 대부분은 ‘샘’이나 ‘쌤’이라는 호칭을 쓰지만 ― 관계의 무게를 인식하려 노력하는 사이다. 이 책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나는, 이제 막 장애연극을 배워가고 있는 내가 과연 지수 씨의 이야기를 쓸 자격이 있을까, 하고 오래 머뭇거렸다. 그리고 지금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세계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나는 얼마나 자격이 있는지를.
질문을 다시 쓰게 한 것은 지수 씨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었다. 나는 그와 더불어 질문을 만들고, 응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함께 살아가기를 연습했다. 이 책에서 그를 “지수 씨”라고 부르게 된 것도 그 덕분이다. 나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김지수 선생님이 아니라, 한동네에 살고, 함께 지하철을 타며,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는 동료 시민 지수 씨. 그래서인지 이 책을 쓰는 동안 나는, 그를 더 가까이 살피고 조금은 허물없이 대하게 됐다. (‘프롤로그’ 중)


나는 지수 씨가 겪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같이 분노하거나 때론 통쾌해했지만, 사실 그가 말한 것처럼, 지수 씨는 그저 억압받는 소수자도 아니고 언제나 맹렬하게 저항하는 투사만도 아니다.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지수 씨의 삶. 일상의 숱한 피로를 통과해가며 단련되었을 그의 섬세한 감수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사회를 바꾸어 왔을 그 실천들.
지수 씨의 삶을 실천이라고 표현하는 나는, 이미 그것만으로 내가 그에게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 실감한다. 고작 경사로라는 물리적 장치의 설치 여부로 그의 자유도를 가늠해버리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함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지난 몇 년 사이 나는, 소수자와 투사 사이의 그 삶을, 연극하는 김지수를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약속 장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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