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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7973796
· 쪽수 : 21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누구나 한 번쯤은 산에서 하룻밤
1부. 오늘도 나는 산으로 간다
나는 왜 정상을 향해 가는가
내가 비박을 하는 이유
비박의 8할은 온도다
비박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애용하는 비박 아이템
2부. 포기하지 않아야 보이는 것들
비가 내리는 산 절벽에서 텐트 없이 보내는 하룻밤
1,200m 산 절벽 바위틈에서 텐트 없이 하룻밤
영하 20도, 설동에서 보내는 하룻밤
밤새 폭우가 쏟아지는 1,100m 산속에서 텐트 없이 하룻밤
일본 알프스 3,000m 비바람이 부는 산에서 홀로 우중 캠핑
경이로운 운해 위에서 하룻밤(3,550m 히말라야 하이캠프)
카누 타고 오지로 들어가 홀로 하룻밤
나 홀로 무인도에서 보내는 하룻밤
아무도 없는 깊은 산 속 호숫가에서 나 홀로 하룻밤
산속에서 비를 만나 깜깜한 굴속에서 텐트 없이 하룻밤
3부. 오지브로 들개로 산다는 것
유튜브와 오지브로의 의미
혼자 산속에서 지내면 겪게 되는 일
산정상에서 눈폭풍을 만나 영하에서 나홀로 생존하기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
유튜브 촬영 뒷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그동안의 내가 자연 속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솔직하게 옮겨 놓은 것이다. 비박을 하면서 힘을 얻었던 순간들이 많았고, 그 힘은 삶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그저 자연이 좋고, 비박이라는 취미 생활이 좋아서 오랜 시간 취미를 성실히 이어온 사람일 뿐이다. 이 책은 자연에서 느낀 내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기에 캠핑 정보, 장소 정보는 담지 않았다. 물론 그 정보를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산속에서의 하룻밤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주고 싶은 내 마음을 잘 알 것이라 믿는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자기 나름의 정상(頂上)이 있다. 상대적으로 꿈의 크기와 삶의 목표가 작다고 해서 그 삶의 가치까지 낮게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 7,000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고봉을 오르는 것만이 등산이 아닌 것과 같다. 국내 작은 산을 오르더라도 산마다 정상(頂上)은 있고, 적어도 주변에 그보다 높은 곳은 없기 때문이다. 높은 산을 오를 때만의 희열이 있고, 낮은 산을 오를 때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 있는 것처럼 인생의 목표가 크지 않다고 해도 모두 각자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
_ 나는 왜 정상을 향해 가는가 중에서
비박을 할 때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텐트에서 자면 벌레도 안 들어오고, 야생동물로부터 나를 지켜주고, 추위도 막아주지만 뭔가 해냈다는 느낌은 생기지 않는다. 나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서 그것을 이겨내고 이를 통해 인내심을 배우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행복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가족을 더 사랑하게 된다. 이러다가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 싶으면 오히려 가족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고된 비박을 하는 이유다.
_ 내가 비박을 하는 이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