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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막노동 일지

나의 막노동 일지

(계속 일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나재필 (지은이)
아를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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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막노동 일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막노동 일지 (계속 일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07067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11-13

책 소개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온 한 중년의 가장이 갑작스러운 조기 퇴직 후 단기 일용직 아르바이트, 식당 주방보조 등을 전전하며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막노동판에 뛰어들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다.

목차

들어가는 글_ 막노동에서 배운 ‘단짠단짠’ 인생의 맛

1부 나의 막노동 일지

나의 막노동, 인생 2막을 열다
침팬지는 새끼를 가르치지 않는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월급 통장에 찍힌 지문
노동자가 꾸는 꿈의 풍경
브라보, 우리의 억척 인생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기
기자의 자존심 vs. 막노동꾼의 자존감
앞사람의 등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쪽 어깨로 하는 사랑과 이별
현장 용어에 울고, 기술 없어 울고
온전한 몸으로 돌아가게 해주소서
바닥을 칠 때 힘은 다시 솟아난다
막노동으로 번 돈의 남다른 무게감
거센 풍랑이 잠잠해질 때까지

2부 나의 시간은 낡지 않았다

저 좀 봐주세요, 저 좀 써주세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사는 게 별거더냐, 밥 먹고 살면 되지
100세 시대의 마이너스 가계부
생의 발걸음에 깃든 내재율을 따라서
50대 주방 보조의 골병 일지
어느 늙은 경비원의 허탈한 웃음
못난 남편의 30년 치 반성문
갱년기를 극복하는 방법
은퇴 베이비부머 재취업 분투기
늙어가는 건 낡아가는 게 아니다
청춘들아, 우리 같이 잘 살아보자
잘린 나무에서도 이파리는 돋아난다
세상의 모든 아침이여, 나에게 오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위에 서서
다시 시작하는 나의 막노동 일지

나가는 글

저자소개

나재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집안 농사를 거들며 육체노동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27년간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상, 사진편집상 등을 수상했다. 2018년 갑작스런 조기 퇴직 후 한식 조리사, 경비원, 비계 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한편 단기 일용직 아르바이트, 식당 설거지 보조 등을 전전하다가 2022년 겨울 대기업 건설현장에서 본격적으로 막노동을 시작했다. 2023년 상.하반기 《오마이뉴스》에 연재된 〈나의 막노동 일지〉와 〈베이비붐 세대의 애환〉은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한 중년의 가장이 두려움과 막막함을 이겨내고 성실한 노동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을 찾아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세대를 뛰어넘어 큰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이들 연재는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도 동시에 게재되어 누적 조회수 500만 회가 넘는 화제를 모았고, 〈나의 막노동 일지〉로는 2023 상반기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상’을 수상했다. 일터로 나가기 위해 눈 뜨는 새벽의 공기를 좋아하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땀 흘린 만큼 대우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꿈꾼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가 막노동 현장에서 만난 육체노동자들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삶이 존중받지 못하는 시대임에도 ‘땀은 정직하다.’는 말을 매일같이 온몸으로 증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다. 나는 막노동을 시작하고 나서야 막노동을 비하하고 얕잡아 보는 시선이 얼마나 차별적인지, 본질에서 비켜나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막노동에 대한 경도된 이미지, 그릇된 시선을 바로잡고 싶었다. 아울러 ‘그럴듯한 노동’과 ‘없어 보이는 노동’을 구분하는 잘못된 태도에서 벗어나 ‘일하며 살아간다는 것’의 본질을 묻고 싶었다.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나의 막노동 일지는 그렇게 채워져나갔다.


“하다 하다 안 되면 노가다라도 한다.”라는 말은 진짜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막노동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생존의 몸부림이었다.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도 당장 절박하기에 겁을 내지 않았다. 상처를 잊기 위해 상처를 기억하듯, 상처에 직면해도 도망치지 않았다. 이겨내려고 애썼다. 그런 강인한 생각들이 모이면 마음속에도 굳은살이 생겼다. 그 굳은살은 살아 꿈틀거리는 노동자의 근육이었고, 반복의 고됨을 이겨내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내가 일터에서 현역으로 뛰는 것도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다. 의지하지 않고 자립하고 싶었다. 여기에 자식들의 독립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었다. 거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서, 작게나마 부모의 역할을 하고 싶어서 일을 하려는 것이다. 막노동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니 그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었다.

막노동은 결코 슬픔으로만 점철되지 않는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때론 남이 일한 흔적까지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피해 갈 수도 마주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절묘한 회피를 선택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도망치지 않고 자기 삶에 정면으로 맞선다.

물은 100℃가 돼야 끓는다. 1℃가 모자라면 영원히 끓지 않는다. 포기하고 싶은 그 1℃가 견뎌내야 할 인내의 비등점이다. 나는 버티기로 마음먹었고 잘 버틸 것 같다는 자신도 있었다. 지금 주저앉는다면 나의 인생은 99℃에서 멈추게 된다. 그러니 1℃를 위해 새벽길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건 두렵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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