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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18270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2-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Chapter 01 ︱ 여행을 준비하다
여행의 씨앗
여행의 기획
완벽한 계획과 완벽하지 않은 현실
Chapter 02 ︱ 대학생의 로망, 유럽 배낭여행
첫날부터 고군분투_여정의 시작, 마카오로 떠나다
종이지도는 어려워_홍콩에서 길을 헤매다
도시의 밤은 외롭다_홀로 보는 야경
함께여서 즐거운 여정_여행에서 만난 친구들
한 편의 문학 같은 정취_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유럽의 다양한 모습_이탈리아, 헝가리, 독일, 체코
Chapter 03 ︱ 새로운 도전, 미국 대륙횡단
아는 쓸쓸함이 무섭다_여행이 현실이 되었을 때
유학생이 되고 싶어_미국 대학교 탐방기
같고도 다른 친구들_다국적 배낭여행
어떻게 이렇게나 다를까_뉴욕·워싱턴 D.C.·LA
광활한 자연 속 작고 작은 존재_미국 국립공원 탐방기
화려하고 찬란한 밤_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
Chapter 04 ︱ 미완성, 그러나 나아갈 것
여행의 결실
여행이 삶과 닮은 것
[부록] 여행일기, 미국에서, 2011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의 여행은 ‘가고 싶다’라는 단순한 열망과 함께 ‘왜?’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품고 있다. 하지만 ‘왜 이 시기에 가야 하고, 왜 가고 싶은지, 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그 당시의 나는 어떤 경험이든 유의미해야 하고, ‘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도 가지고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강박관념의 결과는 꽤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단순히 ‘세상은 넓고 아름답구나, 다양한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느낀 점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겪고, 배우고,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로움은 홀로 안고 가는 것, 그리고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사람을 통해서 달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커지는 것이 외로움이다. 물론 가족이나 연인, 친구가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주면 정말로 큰 의지가 되지만, 옆의 사람이 내 마음을 아무리 토닥여주어도 스스로가 외로움이라는 벽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다면,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사람 마음이 그렇다. 내 마음은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없기에, 언제나 내 마음의 정답은 내가 가지고 있다. 내가 스스로 일어설 힘이 있고 그럴 의지가 있을 때야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