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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9119828502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11-27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집이라는 세계
부엌: 밥을 지으며 시를 짓다
식당: 먹는 사람 따로, 차리는 사람 따로
요람: 자장가와 한숨
침실: 나를 살아 있게 해준 아름다운 장소
목욕탕: 물이 나에게 주는 시간
거실: 다시 없을 살롱의 시대
서재: 자기만의 방을 가질 때까지
정원: 오늘도 나는 낙원을 가꾼다
2부. 위험한 거리
카페: 지누 부인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술집: 여성이 유혹하지 않았다
공연장: 시선도 권력이다
점집: 황제와 사기꾼
매음굴: 내몰린 여성들의 마지막 선택지
법정: 잡담하는 판사들과 고개 숙인 여인
3부. 일터의 삶
시장: 장사를 방해하지 마시오
공장: 하루 일당은 빵 하나
병원: 목숨을 걸고 출산하다
화랑: 이름은 없지만 화가입니다
교실: 여학생은 없었다
아틀리에: 가장 고독하고 행복한 방
4부. 현실 너머의 세상
기차: 여기보다 어딘가에
전쟁터: 어머니라는 피난처
배: 모두 친구가 되었던 선상 파티
섬: 타히티의 여인과 제주 해녀
바다: 세상 끝에서 발견한 것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림 속의 여성들은 언제나 어딘가의 공간에 있다. 그들은 다양한 장소에 머물며 각자 주어진 일을 한다. 부엌에서 밥을 짓거나 시장에서 물건을 팔거나 서재에서 책을 읽는다. 그들이 머무는 장소는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의 현실과 한계, 욕망과 꿈을 드러내는 공간을 마주하며 우리는 지금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공간을 겹쳐보게 된다. <책을 펴내며> 중에서
열두 시까지 책을 읽고, 부엌일을 하면서 시를 읽고, 바느질을 하면서도 잡지의 미래를 고민하며, 밤새 원고를 쓰는 김일엽은 도대체 언제 잠을 자는 것인가. 그럼에도 그 얼굴은 활기에 넘친다. 진지하게 책 읽고 글 쓰는 얼굴과 부엌일을 하는 얼굴이 전혀 다른데, 부엌에서 그녀는 웃는다. 밥상을 차리며 아무래도 잡지 만들 생각에 웃는 것처럼 보인다. <부엌: 밥을 지으며 시를 짓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