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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어디든 굴러간다

콩은 어디든 굴러간다

(화가 정정엽의 여행 스케치북)

정정엽 (지은이)
이른비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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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어디든 굴러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콩은 어디든 굴러간다 (화가 정정엽의 여행 스케치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828506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7-15

책 소개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이자 이중섭미술상, 고암미술상, 양성평등문화상 수상 작가 정정엽의 스케치 여행 에세이. 콩과 팥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정정엽은 이 책에서 “우리는 저마다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한 알의 콩과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자신 새로운 땅을 향해 굴러가는 콩처럼,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1부 ― 사막에서 혼자

여행노트 1 - 여행 스케치를 위해 필요한 것들
킬리만자로 - 그 산을 내게 주었네
우즈베키스탄 - 사막에서 엄마를 만나다
데스밸리 - 지구의 만 가지 표정
여행노트 2 - 빈 배낭을 메고 설거지를 했다

2부 ― 거리에서 우리

여행노트 3 - 남미 액션 투어 프로젝트
칠레 - 시인의 바다
아르헨티나 - 탱고를 추는 밤
우루과이 - 이곳에서 살았다면 그림을 그렸을까
브라질 - 이토록 다채로운 나날들
남아프리카공화국 - 그래도 아이들은 노래를

저자소개

정정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화가.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 일하는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곡식, 나물, 감자 싹, 나방처럼 작고 미약한 존재들이 지닌 힘과 아름다움을 표현해왔다. 1980년대부터 회화뿐 아니라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상의 소외된 가치와 약자에 대한 연대와 공감을 변함없이 지켜온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이중섭미술상(2022), 양성평등문화상(2020), 고암미술상(2018) 등을 수상했다. 팥과 콩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그는 씨앗이자 열매인 곡식을 통해 우리에게 근원적인 이야기를 건넨다. 화면 가득히 한 알 한 알 수행적으로 그려낸 팥과 콩은 여성의 반복되는 노동을 표현하는 한편, 작은 존재들의 고유성과 응집된 생명력을 보여준다.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에서 26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을 통해 왕성히 활동해왔다. 개인전 「모욕을 당한 자이며 위대한」(2023, 갤러리 밈) 「조용한 소란」(2021, 서울식물원) 「최초의 만찬」(2019, 이응노의 집) 「지워지다」(2006, 아르코미술관)을 열었고, 기획전 「The 3rd Two」(2024, BBK, 뮌헨) 「접속하는 몸」(2024, 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여성 미술제」(2012,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후쿠오카) 지은 책으로 『한국 현대미술선 002: 정정엽』(헥사곤, 2011), 『나의 작업실 변천사』(헥사곤, 2018), 『작고 물렁하고 위대한』(미디어버스, 2025)이 있다.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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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사람들이 한 톨의 콩처럼 보인다. 씨앗들이 때가 차면 싹을 틔우듯이, 우리는 저마다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 존재들이다. 나도 하나의 콩이다. 나에게 콩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 잘 굴러다닌다는 것이다. 콩과 같은 내 모습은 특히 여행할 때 잘 발현되는 것 같다. (…) 돌아보니 나는 콩처럼 잘도 굴러다녔다. 어디든 굴러갔다. 어떻게든 굴러갔다. 신나게 굴러갔다.


그림은 사진보다 기억을 더 잘 불러온다. 그리기 위해 유심히 보았던 풍경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다. 나만의 손때 묻은 기록을 갖고 싶다면 이제 작은 노트와 펜을 챙겨 보자. 어린 시절 그림일기를 그렸던 우리는 누구나 여행 스케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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