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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소녀

슈뢰딩거의 소녀

마쓰자키 유리 (지은이), 장재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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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소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슈뢰딩거의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8288233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3-11-01

책 소개

첫 소설부터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을 거머쥔, 요즘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SF분야 소설가 마쓰자카 유리의 소설집. 여섯 가지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벌어지는 코믹하고도 씁쓸한 여성들의 생활을 강렬하게 그리고 있어 독자들을 상상의 나래로 데려간다.

목차

예순다섯 데스 _7
이세계 수학 _93
꽁치는 쓴가, 짠가 _193
살 좀 찌면 안 되나요 _227
슈뢰딩거의 소녀 _281
펜로즈의 처녀 _339

작가의 말 _423

저자소개

마쓰자키 유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태어났고, 도호쿠대학 이학부를 졸업했다. 2008년에 제20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에서 처음으로 쓴 장편소설 <이데알> 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0년에 첫 단편소설 <종료> 로 제1회 소겐SF단편상을 수상했다. 그 뒤에 단편소설집 《종료》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폭넓은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창조해낸 독특한 세계관에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세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가공 논문 투고 계획》, 《5까지 세다》, 《이브의 후예들의 내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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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인하대학교 일어일본학과를 졸업했다. 2021년 12월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 일본어 출판번역가 과정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일본의 유명한 근대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모은 전자책 《일본, 문학으로 만나다》가 있다. 누군가의 마음에 스며드는 글을 쓰는 번역작가를 꿈꾸고 있으며, 책장 한구석에 꽂혀 있어도 언젠가 필요한 순간에는 빛을 발할 인생책을 엮어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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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라사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거실로 나가 서랍장에서 65 리스트와 필기구를 꺼냈다. 소녀의 옆에 앉아 방바닥에 메모지를 펼쳤다. “잘 보렴. 이건 살아 있을 때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을 적는 리스트야. 나 자신에게 다짐하는 성스러운 맹세지.”
* 돈 잘 버는 전문직에 종사하기
* 많이 벌면 은퇴해서 우아하게 살기
* 번 돈은 예순다섯 살까지 남김없이 쓰기
무라사키는 필기구를 쥐고 마지막 항목을 지웠다. 아이가 글을 몰라도 이해할 수 있게 소리 내면서 여백에 이렇게 적었다. ‘사쿠라에게 돈 버는 전문 기술을 전수하기’ 메모지를 가리키며 빙긋이 웃었다. “이 전문 기술은 도둑질이 아니란다. 내가 하는 일도 불법이긴 하지만, 손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고 사례금까지 두둑이 받는 일이야.” 그 녀석에게 다시 전화해서 어제의 그 의뢰를 수락해야겠다. 노병은 다시 전선으로 돌아간다. 신병에게 전투가 무엇인지 보여줘야 할 사명이 생겼으니.
----- <예순다섯 데스>


어디로 가야 하나.
이렇게 도망치는 게 맞을까. 무라사키는 앞서가는 사쿠라를 따라 밤거리를 달리면서도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일단 영장이 나온 이상 자베르 경감을 뿌리치고 도망가기란 쉽지 않다. 차라리 얌전히 구속되어 재판을 기다리는 편이 나으려나. 정식적인 양자결연 절차도 밟았겠다, 유괴라는 죄목은 순전히 트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돈을 들여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면.
안 돼 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재판을 기다린다니. 지금은 그만한 시간도 남지 않았다. 최후의 순간까지 저 아이 곁에 있어야 한다. 맹세하지 않았던가.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 <예순다섯 데스>


“금지한 이유가 궁금해. 혹시 수학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으음, 그건 말이지. 이야기하자면 좀 길어.”
쿠르트는 작업하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이 나라도 옛날에는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갔다. 심지어 왕을 보좌하며 국정을 맡아보는 대신들 사이에서도 수학을 싫어하는 풍조가 널리 퍼졌다. 그러던 어느 날 국정 회의에서 수학을 완전히 추방하자는 법안이 제출되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학은 너무 따분하고 진절머리가 나고 들여다보기도 싫은데, 그런 수학을 아예 없애버린다면 이 나라가 평화로워지지 않겠느냐고.
그러나 당시 재상은 수학을 배제하면 국정이 바로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반론을 펼쳤다. 당장 나라의 세수는 누가 계산하냐고 말이다. 그러자 고결한 왕이 나섰다.
짐이 민초들의 무거운 짐을 떠맡겠노라.
----- <이세계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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