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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이소연 (지은이)
돌고래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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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98380920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3-11-01

책 소개

패션업계 안팎의 현실에 대한 고발뿐 아니라 저자의 딜레마와 노하우도 두루 담겨 있어, 스타일과 환경 보호를 나란히 추구하려는 독자들이 거창한 결심이나 배경지식 없이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목차

• 프롤로그: 옷이라는 이름의 날개
• 1장: 옷을 산다는 것의 진짜 의미
• 2장: 당신은 단 한 번도 합리적으로 소비한 적 없다
• 3장: 유행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4장: 옷장 안에 사람 있어요
• 5장: 옷 안 사면 우리 경제 다 망한다?
• 6장: 죽겠다는 게 아니라 옷만 안 산다는 건데요
• 7장: 친환경처럼 보이지만 친환경이 아닌 것
• 8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 9장: 새 옷을 사지 않고도 새 옷을 입는 법
• 에필로그: 자기만의 멋
• 부록: 제로웨이스트 옷장 실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추천

저자소개

이소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람으로 태어나 소비자로 자랐다. 다시 소비자에서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글을 쓴다.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6년간 에디터로 일하며 기후위기와 여성 인권, 중고 거래와 지역사회에 대한 글을 썼다. 문명전환종합지 《사상계》,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물》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불평등, 인권, 환경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목소리가 지면에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책상에만 앉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 코리아 활동가로 활동하며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바다 깊은 곳에 버려진 폐어구를 수거하는 정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TEDx」, 「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 강연과 방송, 환경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 그린워싱의 현실과 패스트패션의 허와 실을 알리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BBC 100 Women에 인터뷰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패션 산업의 실태를 고발하고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실천담을 담은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후위기를 지구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존의 문제로 바라본 『기후위기? 인류위기!!!』(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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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혼자서 쇼핑을 멈추는 것만으로는 기후위기와 재난으로 범벅이 된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그 대신 모두가 열 벌씩 사던 옷을 한 벌이라도 줄인다면, 또 온라인 쇼핑 택배를 받아보는 대신 중고품에서 내 것을 찾는 기쁨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전례 없이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옷을 입지 못하게 되는 건 대부분 시간의 문제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시간’ 문제다. 패션 트렌드가 빨라도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속도전의 주인공은 누굴까? 국내에서 여전히 패스트패션의 대명사로 통하는 H&M, 자라(Zara), 유니클로를 떠올렸다면 그마저도 과거지사가 됐다. 자라는 일주일에 두 번 신제품을 내놓지만, ‘울트라패스트패션(ultra-fast fashion)’의 선발주자로 2013년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영국 쇼핑몰 아소스(ASOS)는 매주 4500여 개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중국 쇼핑몰 쉬인(Shein)은 2021년 하반기에만 최대 1만 개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슬플 때는 슬퍼서, 기쁠 때는 기뻐서 옷을 샀다. 하지만 쇼핑센터에서 새 옷을 사 들고 집에 돌아와도 옷장 앞에 서면 나는 늘 작아졌고 불안했고 불행했다. 거울 앞에서 새 옷을 입은 내 모습을 둘러보는 순간에도 트렌드는 시시각각 바뀌고 있었다. 새 옷에 만족하는 유효기간은 턱없이 짧았다. 어쩌면 옷이 많을수록 더 화가 났는지도 모른다. 옷이 이렇게 많은데 입을 옷은 없다니? 쇼핑은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으로 내 삶을 고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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