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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42620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8-28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면서
1장 매어 있다는 착각
적당함이라는 특별함 / 오답이 없는 선택지 / 진짜 성공의 기준 / 기대라는 거미줄 / 어른 같은 아이, 아이 같은 어른 / 외면하지 말아야 할 눈빛 / 울어봐서 웃을 줄도 알아 / 아무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 / 예민함이 느끼는 아름다움 / It’s not my fault / 어설픈 꾸밈과 선택적 생략 / 간절함 끝에 오는 실망이 두렵지만
2장 나랑 있을 때 내가 가장 나 같아서
모든 말을 기억하는 것 / 날 알아봐주는 사람 / 연락과 애정의 상관관계 / 클리셰가 필요한 순간 / 순수함을 향한 노스탤지어 / 멍청해서 내가 좋다던 너 / 아프지 않아서 사랑인 줄 몰랐어 / 셀럽보다 더 설레는 유대감 / 우리는 잘 맞았다는 오해 / 진짜 사랑을 주는 방법 / 누가 뭐래도 예쁜 내 꽃밭 / 연연하긴 싫지만 간직하는 건 좋아 / 주고받은 삶의 조각들 / 완벽한 이별의 끝
3장 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그냥, 그러려니 / 들키고 싶지 않은 유치한 자존심 / 사랑받은 준비 / 이해와 간파의 한끝 차이 / 한 마디의 말, 한 사람의 삶 / 사대문 안에 살고 싶은 여자 / 거북이가 사는 집 / 김부장의 ‘늙었다고 놀리지 말아요’ / 진솔한 카리스마 / 무례한 질문의 선 / 친구라는 어려운 이름 / 사람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 / 위로와 간섭의 모호한 경계
4장 자유를 선택할 용기
규칙적인 일탈 / 이 순간을 기억할 것 / 같은 세상, 다른 시야 / 기분 좋은 상상이 현실을 만들고 / 이상한 잔상 / 한 걸음 앞으로 / 도달이 아닌 도전 / 오감이 만족하는 삶 / 머무름의 순간 / 어른이 된다는 것 / 내 곁에 남아줬으면 하는 것들 / 기억이라는 감정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구멍이 있는 항아리와 같다는 말이 있다. 구멍 없이 매끄럽고 튼튼한 항아리도 있겠지만 너와 나는 그렇게 태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한다. 나는 분명 구멍 난 항아리였다. 가만히만 있어도 마음이 어디선가 새고 있었다. 그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많은 것을 찾았다. 한때는 사랑이 그 구멍을 채워 주리라 믿었다. 그러나 누구라도 내 구멍에만 찰싹 달라붙어 온몸으로 물이 새는 걸 막아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오늘도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기다림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연락이 꼭 애정의 척도는 아니라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야 절절히도 앓아봐서 잘 알지만 확인보다 중요한 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사랑이다. 지금 이 순간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에 목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정말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언젠가 외면 받았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의 나약한 마음 때문인지 생각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