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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844437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12-17
책 소개
목차
서문 과학사를 바꾼 위대한 이단아들의 이야기 3
1부 인간은 원숭이의 후손이라는 황당한 주장
1장 혈액 순환을 수학으로 증명하다 11
2장 신의 권위에 돌을 던지다 23
3장 완두콩에서 생명 원리를 발견하다 37
2부 의사의 손이 병을 옮긴다는 황당한 주장
4장 병든 소의 고름을 인간에게 접종하다 53
5장 손 씻기로 감염병을 퇴치하다 62
6장 스스로 세균 배양액을 들이마시다 74
3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황당한 주장
7장 그래도 지구는 돈다 89
8장 대륙은 한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105
9장 빛은 물결처럼 움직인다 116
4부 결국 옳았던 그들의 생애 125
저자소개
책속에서
17세기 유럽 의사들의 머릿속을 지배했던 통념은 고대 로마 시대의 대의학자 클라우디우스 갈레노스의 교리였다. 그의 이론은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무엇보다 절대적 권위를 지니고 있었다. 갈레노스는 인체의 혈액이 간에서 생성되어 온몸으로 퍼져 나가며, 각 기관과 조직에 영양을 공급한 뒤 소모된다고 보았다. 즉, 혈액이 인체를 순환한다고 본 것이 아니라 생성과 소모를 끊임없이 되풀이한다고 본 것이다.
1860년 6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둘러싼 공개 논쟁이 벌어졌다.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와 옥스퍼드 주교 새뮤얼 윌버포스가 맞붙은 이 토론에서, 윌버포스는 다윈의 이론을 옹호하는 헉슬리를 조롱하며 이렇게 물었다.
“당신의 조상이 원숭이라면 할아버지 쪽이 원숭이인가, 아니면 할머니 쪽인가?”
이에 헉슬리는 다음과 같이 응수했다.
“나는 진리를 왜곡하는 재능 있는 사람의 후손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원숭이의 후손이 되겠다.”
당시 주류 과학자들에게 멘델의 주장은 황당하게 들렸다. 유전 현상을 설명하는 데 왜 수학과 통계가 등장한단 말인가? 당시 생명 연구의 기반이 된 주류 이론은 생기론이었다. 이는 생명 현상이 자연법칙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으며, 초경험적 생명력의 작용에 의해 창조ㆍ유지ㆍ진화된다고 보는 이론이다. 멘델처럼 수학과 통계를 기반으로 한 접근법은 정통적인 생명 연구로 인정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