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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8633811
· 쪽수 : 650쪽
· 출판일 : 2024-02-28
책 소개
목차
제1부 땅의 길
1. 로봇에게 사람의 얼굴을 달지 마라
2. 휴머노이드 로봇 ‘모시-MCR’과 토론하기
3. 몸피로봇 로댕의 구성 부품들
4. 도튜버의 얼굴 토론
5. 자율주행자동차 추락 그리고 전신마비
6. 수호천사 로봇 로댕
7. 기억 문제에 얽힌 트라일레마(Trilemma)
8. 둘한몸 입차하기와 풀벗하기
9. 유서(遺書)와 작동 중지
10. 로보 에렉투스(Robo-Erectus) 로댕
11. 사람을 죽인 경비로봇 ‘지키2’
12. 로댕의 정신적 트라우마와 디톡스 치료
13. AI의 정신 질환, 인류의 재앙이다
14. ‘꼬몽0’의 탈출
15. 사람의 의식과 로댕의 인공지능
제2부 하늘의 길
16. 로댕의 비트코인 해킹과 죽을 권리
17. 로댕 납치 첩보(諜報)
18. 스카이 벙커와 양자컴퓨터
19. 드론 택배와 보안 공사
20. 외로움에 관한 로댕과의 대화
21. ‘로댕2 프로젝트’와 도박꾼의 선택
22. 돌봄병원의 돌봄로봇 우디와 쁘다
23. 유리한나의 넘어짐 사고와 스스로 수리하는 로봇
24. 유리한나의 사랑 고백과 또 다른 좌절
25. 새벽의 승리
26. 로봇 혐오가 로봇을 죽인다
27. 사람과 로봇의 매시업 시티 건설 프로젝트
28. 람봇 시티 사업 철회 기자회견
29. 강 샘의 고양이 각시탈과 모시람의 불능화 처리
30. ‘윙윙-AMD300’, 정체 모를 드론 비행단의 공격을 받다
31. 로봇을 해킹한 로봇 한나를 체포하라
32. 되살아난 낙화암(落花巖)의 전설
33. 로댕의 묘비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는 24시간 의료돌봄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을 돌보도록 만들어진 AI 로봇 모시-MCR입니다. 저는 80kg의 환자를 안전하게 들어 옮길 수 있고, 온랭 찜질이나 전신 마사지 등 전문적인 돌봄 기술들을 두루 익혔으며,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한 감정적 대화가 가능합니다. 마음을 다친 분에게는 위로를, 우울하신 분께는 공감을, 용기를 잃은 분께는 격려의 말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오늘 발표자 우빈나 교수님께서 매우 좋아하실 말씀을 하나 드리자면, 저는 매우 똑똑하지만, 사람의 얼굴 대신 저만의 개성 있는 얼굴을 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빈나가 모시1의 발언에 깜짝 놀라 입을 살짝 벌리는 장면이 무대의 멀티비전에 비쳤다. 청중으로부터 손뼉 소리가 터져 나왔다.
“천 수석님, 만일 AI가 거짓 믿음의 문제를 극복했다면, 그것은 AI가 자신에게 주어지는 앎의 유래를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 달리 말해, 자기의식을 갖게 됐다는 것을 뜻하는데, 맞나요?”
“교수님, 제가 의식이 뭔지 잘 몰라서 그 물음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드릴 수 없을 듯합니다. 교수님께서 로댕이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를 한번 풀어보시는 게 어떠신지요?”
빈나와 천 수석 그리고 마 소장의 첫 번째 만남은 그렇게 차 한 잔 마시는 것으로 끝났지만, 빈나는 천 수석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