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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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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례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분례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8717627
· 쪽수 : 430쪽
· 출판일 : 2024-08-26

책 소개

한국민족민중문학 작가 고(故)방영웅의 1967년 데뷔 장편소설 『분례기』가 27년 만에 아카이브시리즈로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1940~50년대의 토속적 정서를 지닌 중·하류층 계급의 평범한 인간상을 담았다.

목차

작가의 말

제 1부
제 2부
제 3부

해설 방민호

저자소개

방영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2년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나서 중학교까지 살았다. 서울에 올라와서 정지용, 김유정 같은 뛰어난 문인들을 배출한 휘문고등학교를 다녔으나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빈곤과 좌절의 시간 속에서 죽음을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생의 모든 기운을 담은 노래를 부르고 떠나고자 결심을 했다. 그리고 고향 예산을 배경으로 『분례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 시간은 달관의 세상에서 쓰여졌다. 1967년 『분례기』는 <창작과 비평>에 3회 연재되면서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다. 문학평론가 백낙청은 “순 우리말로 쓰여진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농촌의 토속어와 속담. 민요를 소설 속에 살려낸 풍부한 실감, 풍속의 세밀한 표현 등으로 1960년대의 기억하는 문학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1969년에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배경으로 발표한 장편소설 『달』을 발표하여 ‘한국일보사’에서 주관하는 제 2회 ‘한국창작 문학상을 받았다. 그리고 1974년에 단편집 『살아가는 이야기』 1980년 장편『박힌 돌, 뽑힌 돌』 1992년 장편『금조산』등 끊임없이 창작활동을 했다. 그리고 80세에 코로나로 합병증으로 타계했다. 생전 방영웅 작가는 가톨릭신자로서 소박하고 검소했다. 작가는 평생 동안 고향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았다. <분례기>에 평생의 정기를 다 쓸어 담았다고 하면서...방영웅은 .평생 달리 직업을 갖지 않고 오로지 소설에만 매달려 살아온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원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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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똥례를 낳을 무렵 석 서방댁은 변소를 자주 드나들었다. 드나들다 똥례를 변소 바닥에 낳아놓았다. 그러나 그곳에 한 무더기의 똥이 쌓여 있었고 갓난애는 그 위에서 울고 있었다. 방정도 맞다. 똥독에 빠질 뻔한 것을 픽 쓰러지며 낳아놓은 곳이 바로 똥 위였으니.
“암, 정성을 들여야지. 난 너를 똥 위다 놓았지만 말여, 똥독에 빠치지 않은 것만두 큰 다행이여. 그러기만 됐어봐라. 어떻게 됐것나. 다 삼신님의 덕분이여, 덕분이구 말구…


내년 가을에 혼인하게 된 분실은 길쌈한 것이 수북이 쌓여가는 걸 보면 재미가 깨처럼 쏟아져 밤을 새워도 졸음이 안 온다고 바늘을 쥔 예쁜 손으로 버선을 뒤집으며 종알대는 것이다. 박속처럼 하얀 손등은 포동포동 살이 쪄서 탐스러웠다. 옥양목버선도 하얗고 분실의 손도 하얗고…… 하얀 속에서 분실은 곱게곱게 혼수를 만들고 있었다. 하얗게 쌓여 있는 버선은 백 켤레였다. 이러니 이불, 요, 치마, 저고리, 속옷 등 다른 것들은 얼마나 많을까. 그러나 이것보다 놀라운 사실은 청혼이 여기저기서 들어온 것이다. 그중에서 분실은 ‘이쁘고 돈 잘 버는 신랑’을 찍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부러운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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