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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91198805829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5-09-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온고지AI : 과거를 품은 미래를 향한 상상력
1장 정·반 그리고 합 (feat.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정, 인간의 언어
반, 기계의 언어
합, 거대언어모델
2장 상실의 시대 (feat. 조지 오웰)
사유 없는 자유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미래를 막는 과거
닫힌 문의 유토피아
3장 창조가 된 미메시스 (feat. 단테 알리기에리)
미메시스의 진화
‘패턴’으로 학습하는 지능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 ‘유추’
보이지 않는 설계자 ‘창발’
기계 속에서 깨어난 ‘인지’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협력’
4장 혁신의 민주화 (feat. 발터 벤야민)
복제된 아우라
감각의 확장
인간 : AI = 주어 : 목적어
바보야 문제는 거버넌스야
5장 실존 여행 (feat. 프리드리히 니체)
‘태도’에 대하여
‘개념’에 대하여
호모 위버멘쉬
에필로그
세종대왕의 21C 키노트
부록
새 시대를 그린 ‘예술’
새 시대를 이끈 ‘기술’
참고자료·참고문헌
책속에서

그는 모든 백성이 말하듯이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는 문자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이는 한자로 높아진 문해의 장벽을 낮추어, 지식과 권력을 백성과 나누려 한 혁명적 행보였 다. 훈민정음이 문자 문해력을 확장했다면, 오늘날 AI는 정보 문해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훈민정음을 통해 문자 권력의 벽을 허물고자 했다. 이는 AI가 오늘날 수직적 언어 권력 구조를 허물어 더 많은 이들이 지식에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수평적 언어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과 같다. AI 시대의 안내자로 세종대왕을 소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_ 「프롤로그」
기술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어떤 문제를 선택하고 어떻게 접근할지는 인간이 던지는 질문에서 비롯되며, 사유를 통해 그 방향이 결정된다. 이 질문의 뿌리를 가장 오래도록 탐구해온 영역이 ‘철학’이고, 인간의 선택과 그 결과를 기록해온 것이 ‘역사’이며, 그 과정의 감정과 경험을 상징과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 ‘예술’이다. 이 세 영역은 인간과 삶의 의미를 둘러싼 본질적인 질문들이 축적된 공간이다. 그렇기에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문학’은 기술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져 갈수록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_ 「프롤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