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어떻게 걸어야 하나

어떻게 걸어야 하나

(걷기명상)

원혜, 박승옥 (지은이)
기적의마을책방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0개 7,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어떻게 걸어야 하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떻게 걸어야 하나 (걷기명상)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9882110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7-06

책 소개

걷기에 관한 책이기도 하고, 붓다와 예수의 가르침, 깨달음과 명상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2천 6백년 전 붓다 시대와 달리 뇌과학과 양자역학이 발달한 21세기에는 누구나 금방 붓다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붓다 깨달음의 핵심 열쇠는 언어이며 언어를 이해하면 붓다의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목차

제1장 멈춤
1. 파일명: 서정시_6 / 2. 이 책을 집어 든 그대는 ‘멈춤’_13
3. 군왕의 힘은 멈춤에서 나옵니다_19 / 4. 생각 멈추기_24
5. 스타치오(statio)_32 / 6. 걷기명상가 자격증_36

제2장 숨고르기
7. 마음 내려놓기_42 / 8. 날마다 좋은 날, 고통이 곧 기적_49
9. 내 안에 붓다가 있고 예수, 무함마드가 있습니다_56
10.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상법_62 / 11. 바다거북 알 낳기_68
12. 기적의 두 발 걷기_73
13. 마음이 가난해지면 참 ‘행복’을 누립니다_76

제3장 다시 걷기
14. 들숨날숨의 지구별 여행_82 / 15. 맨발로 걷습니다_84
16. 의지할 곳은 내 몸과 마음뿐_90 / 17. 24시간 빛나는 삶_95
18. 차 명상_102 / 19. 스마트폰 끄기, 내 삶의 전원 켜기_107
20. 온몸으로 걷기를 배웠습니다_114

제4장 내 안에서 걷기
21. 온 마음으로 언어를 배웠습니다_118 / 22. 언어의 탄생_123
23. 붓다는 최고의 과학자, 언어학자_130
24. 태초에 언어가 있었습니다_135 / 25. ‘나’는 만들어진 개념_141
26. 시간은 흐르지 않고_146 / 27. 느리게 살기_152
28. 죽어도 ‘죽음 없음’의 기적_157
29. 붓다는 죽지 않고, 지금 여기에_163
30. 언어 탈출, 간화선_170

제5장 세상 속에서 걷기
31. 언어 지능의 경이로운 발명품, 국가_179
32. 창백하고 푸른 점, 지구별 티끌 걷기_188
33. ‘개인’은 없습니다_195 / 34. 사회성 뇌_200
35. 선정에 갇히기를 거부한 붓다_206 / 36. 붓다와 전쟁_214
37. 지금 여기, 축의 시대_221 / 38.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_226
39. 가장 위험한 대량살상무기, 인간 지능_233

제6장 함께 걷기(inter-walking)
40. 무소유와 3보1배_241 / 41. 하느님은 소유할 수 없습니다_247
42. 인류 공동의 집이 불타고 있습니다_251
43. 21세기 탁발 공양, 기후 텃밭_254 / 44. 사업가와 어부_258
45. 세상과 함께, 우주 전체와 함께_262
46. 당신이 붓다, 당신이 예수_264

그대에게 절합니다_269

저자소개

원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갈촌에서 태어나 1973년 공주 마곡사에서 일현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습니다. 1998년~2006년 봉은사 주지, 2009년~2013년 마곡사 주지를 역임했고, 지금은 충남 공주 사곡면에 있는 화림산방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며 수행 정진하고 있습니다.
펼치기
박승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돌베개출판사 편집장, 녹색평론 편집자문위원, 한겨레두레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금은 충남 공주 사곡면에 있는 햇빛학교 이사장 일을 하며 수행하고 있습니다.
펼치기
박승옥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어느 날 군왕대를 걷다가 갑자기 죽음의 공포가 한꺼번에 물밀 듯이 밀려오는 공포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떤 연유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순식간이었습니다. 아, 지금 여기서 1초 후에 죽을 수도 있는데, 그럼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생각만으로도 전율이 일고 숨이 막혀 질식해 죽을 것 같았습니다.
깜깜한 밤중에 묘지를 걸었던 적도 숱하게 많았지만 죽음이라거나 공포라거나 하는 느낌과 생각이 일어난 적은 없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행동에 나선 일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죽음의 공포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경전에 나온 붓다의 초전법륜, 연기법과 사성제, 오온(五蘊)에 대한 법문을 읽으면서 저는 곧바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죽음 없음’의 이치를 깨닫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체험이었습니다. 자아란 개념일 뿐이라는 이치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머리로는 그렇게 충분히 이해했고, 체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원혜 스님이 물었습니다. “그렇게 경전을 읽고 호흡명상 해서 뭐 할려고 그래요? 깨달아서 뭐 할려고 하는 거요?”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책에서 보고 이해했던 간화선(看話禪), 조사선(祖師禪)의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의 뜻을 너무나도 잘 알고, 이해하고, 답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질문을 받으니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은 그때 꽉 막혀 혀에 맴돌지도 않던 답변이 그동안의 걷기명상을 통해 말문이 조금 트여 뒤늦게 글로 답하는 일종의 지체된 답입니다.
스님의 질문 이후 새벽 산책을 새벽의 걷기명상으로 바꾸었습니다. 제게는 혁명과도 같은 변화의 체험이었습니다.


걷기명상은 걷기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이동 수단이 아니라 걷기 자체를 즐기고, 걷기 자체를 알아차림 하는 목적 없는 걷기입니다. 매 순간 ‘생각’이라는 말에서 내려 멈추고, 지금 여기 이 순간의 고요하고도 깊은 삶을 누리는 기쁨의 걷기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발바닥의 느낌과 들숨날숨 호흡을 알고 살피고 알아차림으로써 내 삶을 기적으로 바꾸는 생생한 현존의 걷기입니다...
걷기명상은 약속 장소는 수단이고 약속 장소까지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걷기 자체를 즐기고 누립니다. 마음을 지금 여기 이 순간의 걷기에만 온전히 기울입니다. 오늘 등산은 나발봉으로 해서 마곡사 백범명상길을 걸어야지 하는 ‘정복 산행’,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리기 위한 ‘걷기 쇼핑’이 아닙니다. 백범명상길을 걷는 발바닥의 느낌과 들숨날숨 호흡의 알아차림만 있을 뿐입니다.


사람 몸의 세포 수는 성인 여성이 약 28조 개, 성인 남성이 36조 개 정도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매 순간 태어나고 죽고 교체됩니다. 1초에 약 380만 개나 됩니다. 하루에 3,300억 개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태어나고 죽는 생명체입니다. 사람 몸에는 사람 세포 수보다 훨씬 많은 약 100조 개의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가 터를 잡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매 순간 태어나고 죽는 ‘나’와 100조 개의 미생물이 함께 공존하는 커다란 또 하나의 복합 생명체입니다.
그런데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우리 몸에서는 평균 약 25해 개나 되는 분자가 들어왔다 나갑니다. ‘해’라는 숫자 단위는 25 뒤에 0이 20개 있는 숫자입니다. 사람의 인지 능력 밖의 숫자입니다. 사람 몸과 미생물 세포 수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전세계 바닷가의 모래알 수보다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숨을 내쉴 때는 내 몸 안 구석구석 세포에 있던 이산화탄소 분자만 몸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닙니다. 새로 탄생한 세포 대신 교체된 세포도 나갑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내 앞과 옆, 뒤의 다른 사람들이 날숨으로 내뱉은 그 사람들의 폐기된 세포가 그대로 내 몸 안으로 들어옵니다...
붓다가 45년 동안 삶의 진리를 가르치면서 내쉰 날숨 속에는 붓다의 교체된 세포가 수천 조, 아니 수천 해, 아니 해 다음다음다음 단위의 숫자로 들어있었습니다. 그중 한 뭉텅이가 붓다의 설법을 듣던 어떤 비구의 몸속으로 들어갔다가 돌고 돌아... 지금 여기 이 순간의 걷기명상을 즐기고 있던 내 몸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세계 80억 명의 사람들 몸속에는 붓다의 세포가 적어도 하나 이상씩 들어있을 것입니다. 예수의 세포도 무함마드의 세포도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붓다의 일부이기도 하고 예수의 일부, 무함마드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단군의 일부이기도 하고 우리 조상들과 당연히 어머니와 아버지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흙의 일부이기도 하고 소나무와 참나무의 일부이기도 하고, 돌멩이와 바위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강물과 구름과 빗방울, 눈송이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나는 너의 일부이기도 하고 너는 나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걷기명상은 이렇게 나와 세상이 분리되어 있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들락날락하면서 서로 의지하여 함께 나타나는 ‘더불어 함께 존재’(inter-being), ‘더불어 함께 행동’(inter-doing)의 관계임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조상들과 붓다와 예수, 무함마드가 별개의 분리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몸과 마음을 나눈 하나의 현존임을 체험해주게 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